헤럴드미디어 특별방문단 4일~11일 인도 방문

나야브 싱 하리아나주 총리, 유피주 장관 등 예방

뉴델리서 경제기관·단체·미디어그룹과 릴레이 회동

모디 총리 산하 인도국가개혁위원회(NITI) 비롯해

CII·상의연합·중소기업단체 등과도 협력방안 논의

인도 경제정보 한국에 알려 기업들 투자 돕기로

발행부수 세계 최대규모 영어신문 타임즈그룹과도

“미디어가 양국간 경제협력 가교 역할 수행해야”

최진영 대표-파사 신하 사장 의견 일치

헤럴드미디어, 한-인도 경제 동반성장의 새 장 연다 [Hello India]
지난 6일 인도 UP주의 마노즈 쿠마르 싱(맨 왼쪽) 장관과 아비섹 프라카쉬 투자유치청 CEO(맨 오른쪽)가 헤럴드미디어와의 회의 직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헤럴드DB]

헤럴드미디어그룹이 세계 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급부상하는 인도와 한국간 경제협력의 가교 역할에 나섰다. 최진영 대표이사 등 헤럴드미디어그룹 인도특별방문단은 지난 4일(현지시간)부터 11일까지 인도의 주요 정부기관 및 경제단체, 미디어그룹과 잇따라 만남을 가졌다. 헤럴드미디어는 이들 기관들과 함께 양국 간 상호이익 증진을 위한 경제협력 방안을 모색하기로 뜻을 모았다. 인도의 각 기관들은 헤럴드미디어가 각종 인도 관련 경제정보를 한국에 소개해 양국간 다양한 사업협력 모델을 구축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방문단은 먼저 지난 6일 세계 최대 지방자치단체인 인도 우타르 프라데쉬(Uttar Pradesh) 주의 주도 러크나우(lucknow)를 방문해 마노즈 쿠마르 싱(Manoj Kumar Singh) 농업생산 인프라&산업개발장관, 아비섹 프라카쉬(Abhishek Prakash) 인프라및산업개발부(IIDD) 및 투자유치청(Invest UP) 최고경영자(CEO)를 만났다. 인도는 지방자치의 뿌리가 깊어 각종 경제정책에서도 주 정부의 영향력이 아주 강하다.

세계적인 명소인 타지마할(Taj Mahal)이 위치한 유피(UP) 주는 인구 2억5000만명으로 연간 경제총생산(GDP)이 인도 29개 주 가운데 1위다. 인도 전체 경제 기여도가 9.2%에 달한다. 인구가 많고 식량생산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해 연방정부의 관심도 높다.

신도시 노이다(Noida)에는 삼성전자의 세계 최대 규모 휴대폰 공장이 위치하고 있다. 유피 주는 해외투자 유치를 위해 고속도로와 철도 등 인프라 확충에 적극적이다. 올 9월에는 노이다 국제공항도 1단계 완공이 예정돼있다. 그 동안 인도는 중국과 비교해 교통과 물류, 전력 등 인프라가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유피주 경제정책을 총괄하는 쿠마르 싱 장관은 헤럴드미디어가 한국기업의 성공적 인도진출을 도울 다양한 정보를 소개해 양국 간 경제협력에 기여해 달라고 주문했다. UP주는 한국기업 투자유치를 위해 규제 완화는 물론 각종 혜택을 적극적으로 제공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

헤럴드미디어, 한-인도 경제 동반성장의 새 장 연다 [Hello India]
지난 7일 나야브 싱 하리아나주 주총리(맨 왼쪽)가 최진영 헤럴드미디어그룹 대표(왼쪽 두번째)와만나 한국 기업의 인도투자 확대 방안을 협의하는 모습 [헤럴드DB]

방문단은 7일에는 하리아나(Haryana) 주도 찬디가르(Chandigarh)에서 지난해 12월 취임한 나야브 싱(Nayab Singh) 주총리(Chief Minister)를 예방했다. 인구 2500만명의 하리아나주는 IT산업 신도시 구르가온(Grugaon)을 품고 있어 1인당 소득이 인도 29개 주 가운데 최상위권이다. 유피 주와 함께 뉴델리 수도권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기도 하다.

물류와 교통 인프라가 발달해 인도의 대 아프리카 수출 핵심 통로 역할도 하고 있다. 인프라 추가 확충도 계속되고 있다. 이 때문에 하리아나주는 인도 내수 뿐 아니라 수출까지 내다보는 한국기업의 투자를 희망하고 있다. 하리아나 주 정부는 소액의 투자에도 최선을 다해 지원한다는 방침이며, 특히 투자 이후 사업 안정화 단계까지 도움을 제공하는 특별 프로그램을 가동하고 있다.

헤럴드미디어, 한-인도 경제 동반성장의 새 장 연다 [Hello India]
지난 8일 이스티야큐 아흐메드 인도국가개혁위원회(NITI) 선임보좌관(오른쪽 세번째)과 최진영 헤럴드미디어 대표(왼쪽 세번째)가 회의를마친 후 각각 헤럴드경제와 코리아헤럴드 신문을 들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헤럴드DB]

방문단은 또 8일에는 모디 총리가 직접 이끄는 국가개혁위원회(NITI Aayog)를 방문했다. NITI는 헤럴드미디어가 인도의 주요한 경제정책을 한국에 소개해 한국기업들의 인도 진출에 안내자 역할을 해 줄 것을 주문했다. NITI는 특히 인도 내수시장 뿐 아니라 인도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한국기업들의 진출을 희망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인도를 중국에 이어 새로운 글로벌 공급망의 중심이 되도록 하겠다는 것이 NITI의 경제 구상이다.

방문단은 방문기간 중 인도중소기업연합(FISME) 및 인도산업금융공사(IFCI) 관계자와도 만나 양국 중소기업의 사업 및 기술제휴, 합작법인 설립 등에서 헤럴드미디어와 협조하기로 뜻을 모았다. 대기업 비중이 높은 인도는 최근 중소기업 성장을 통한 경제 체력 강화에 적극적이다. 기술력이 뛰어난 한국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을 맺고 싶어하는 곳들이 많다. 정부도 해외기업과의 협력에 적극적이다. FISME는 해외 중소기업이 인도에 진출하면 정부의 각종 보조금을 얻을 수 있는 조언도 해주고 있다.

방문단은 인도산업총연합(CII), 인도연방상공회의소(FICCI), 해외기업 투자지원 기구인 인베스트인디아(Invest India)와도 만나 양국 경제교류와 기업인 간 네트워크 구축 방안 등을 논의했다. CII는 인도 최대 민간경제 단체로 해외기업들과의 교류에 적극적이다. FICCI도 대한상공회의소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와도 협력하고 있는 인베스트인디아는 연내 한국에서 투자설명회를 계획하고 있다.

헤럴드미디어, 한-인도 경제 동반성장의 새 장 연다 [Hello India]
지난 9일 헤럴드미디어 최진영 대표(왼쪽 세번째)와 파사 신하 타임즈그룹 사장(네번째)이 양사간 협력 방안을 논의한 이후 서로의 신문을 들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헤럴드DB]

이밖에도 방문단은 인도 최대 영어 매체인 타임즈그룹 델리 지부와 만나 협력 방안을 협의했다. 최 대표와 파사 신하(Partha Sinha) 타임즈그룹 사장은 두 미디어그룹이 양국 경제발전을 위한 가교 역할을 해야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타임즈그룹은 1838년 봄베이타임즈로 설립됐고 간판 신문인 타임즈오브인디아(Times of India)는 현재 세계 최대 영자신문 발행부수(300만부)를 자랑한다. 타임즈오브인디아 외에도 다양한 전문지와 잡지를 발행 하고 있다. 한국과 달리 인도에서는 지면 매체에 대한 신뢰도가 높다. 이 때문에 타임즈그룹은 인도에서 가장 영향력이 큰 미디어그룹으로 손꼽힌다.

한편 헤럴드미디어는 올해부터 헤럴드경제와 코리아헤럴드를 통해 매주 헬로 인디아(Hello, India) 기획기사를 게재하고 있다. 향후에도 이번 방문단을 통해 협력을 약속한 기관들과 인도 경제에 대한 주요한 정보를 국내에 전달해 한국기업들의 현지 진출을 도울 방침이다.

러크나우·찬디가르·뉴델리(인도)=홍길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