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11배 태백 ‘365세이프타운’ 학교차원 방문은 5만명에 불과 강원도 태백시 평화길15, 장성동과 철암동의 경계지점에는 서울 여의도 면적의 11배에 달하는 95만376㎡부지에 ‘365세이프타운 안전체험관’〈사진〉이 들어서있다. 이 안전체험관은 태백 정선지역 폐광사태로 도시 공동화가 심각해지자, 탄광 사고가 빈번했던 지역이었음에 착안, 전국민들에게 안전의식을 고취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2006년 중앙정부 예산 1133억원, 강원도비 250억원, 태백시비 407억원 등 총 1790억원을 들여 6년간의 공사끝에 2012년 10월말 개관했다.
‘365 안전체험관’은 오락성 짙은 체험 기회만을 제공하는 미국 유니버셜 스튜디오를 포함하면 세계 두번째 규모이며, 전문적ㆍ인성적ㆍ교육적인 안전체험시설이라는 점에서는 세계 최대이다.
풍수해, 산불, 지진, 대테러, 설해 체험관 등을 두고 있으며, ‘프리쇼’를 통해 재해 참사의 종류와 체험에 필요한 지식을 제공하고, 이어 실제상황과 동일한 가상현실에서 어떻게 대처하는지를 생생하게 보여준다. 체험을 마친뒤엔 ‘포스트쇼’를 통해 재난과 사고가 우리에게 어떤 의미이며 이를 방지하기 위해 어떤 노력이 필요한지를 가르치고 있다.
풍수해 체험관(해난사고 포함)의 경우 프리쇼에서 구명조끼 착용법, 구명장비의 종류 등을 소개하고, 체험장에서는 구명정을 탄 상태에서 3D가상현실 화면속으로 들어가 장애를 헤치치면서 안전한 장소로 대피하는 방법을 현장감 있게 체험하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포스트쇼에서는 물로 인한 재난 대비를 위한 갖가지 노하우, 신고와 통신요령 등을 다양하게 교육한다.
곤돌라를 타고 챌린지월드에 도착하면 조각공원, 별자리전망대, 숲속공연장 등 시설이 있고, 다시 곤돌라를 갈아타 철암에 있는 소방학교에 도착하면 주택화재진화훈련장, 구조훈련장 등에서 가족과 친구를 살리는 인공호흡법 등 갖가지 체험을 인형 또는 실제 사람을 상대로 시행하는 교육을 받는다. 즐기면서 안전을 배울 수 있는 ‘에듀테인먼트(Edu-tainment)’시설이다.
그러나 개관이후 17개월동안 다녀간 인원은 10만명으로 이 중 가족 스스로 알고 찾아온 인원이 절반가량이고, 학교차원의 체험 방문은 5만명에 불과하다. 국민의 0.2%만이 다녀간 셈이다. 더욱이 정부가 주먹구구식 ‘수학여행 금지령’을 내리면서 4~6월 학교단위 예약이 30곳이나 취소돼 개점휴업의 위기를 맞았다. 더더욱 안전 문제를 배워야 할 이 시점에 안전 교육이 배척되는 결과를 빚은 것이다.
함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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