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삼광글라스 유리 밀폐용기 지난 11년간 누적 판매량 4억9200만개 , 락앤락 플라스틱 밀폐용기 ‘비스프리’ 역시 지난 2011년 출시 후 5년만에 국내시장 누적판매량 6545만개.
불과 20년전만해도 여느 가정의 주부들이 사용하는 냉장고에서 밀폐용기를 찾기란 하늘의 별따기였다. 제대로된 국내 밀폐용기 제조 업체 하나 없는 가운데 고가의 수입 밀폐용기 제품들은 상류층의 전유물처럼 여겨졌다. 그러다보니 ‘알뜰한’ 우리 주부들은 식재료는 검은 비닐봉지에, 남은 반찬은 사기 그릇이나 찬합에 담아 냉장고에 넣어두는 것을 당연하게 여겼다.
하지만, 지금의 모습은 그때와 비교한다면 상전벽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글로벌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국산 밀폐용기 제조 업체들이 등장하면서 싼 가격에 필요에 따라 수많은 종류의 밀폐용기를 손쉽게 구할 수 있게 됐고, 냉장실과 냉동실이 위아래로 설치된 일반형 냉장고 대신 양문형 냉장고가 일반화되면서 수납 공간 정리의 필요성이 더욱 높아지며 밀폐용기의 인기는 날이 갈 수록 높아지고 있다.
최근 이도행 삼광글라스 대표는 “우리의 경쟁 상대는 전세계 검정비닐봉지다. 지금도 냉장고는 밀폐용기로 인해 더 깨끗하고 위생적으로 바뀌는 중”이라고 말했다.
23일 삼광글라스와 락앤락에 따르면 밀폐용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이것이 소비로 곧바로 연결되는 현상은 더욱 두드러지는 모양새다.
삼광글라스가 지난 2005년부터 생산ㆍ판매하고 있는 강화유리 밀폐용기 글라스락의 글로벌 연간 판매량은 지난 2005년 첫 출시 당시 200만개에 그쳤지만, 이후 빠른 속도로 판매가 늘어나며 2010년 6100만개, 2011년 6300만개, 2012년 6700만개, 2013년 6400만개, 2014년 6500만개까지 5년 연속 6000만개 이상의 판매량을 꾸준히 기록 중이다.
특히, 지난 11년간 누적 판매량은 4억9200만개에 이른다. 이는 판매 제품(클래식 직사각형ㆍ가로 20㎝)을 일렬로 늘어놓았을 때 지구 약 2바퀴 반, 서울~부산 왕복 약 100회 정도의 길이에 해당한다.
플라스틱 밀폐용기 국내 1위 업체인 락앤락이 환경호르몬이 전혀 없는 친환경소재를 찾는 소비자들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출시한 ‘락앤락 비스프리’ 역시 지난 2011년 출시 후 5년만에 국내시장 누적판매량 6545만개를 기록하는 등 승승장구를 이어가고 있다.
이 같은 소비자들의 관심에 힘입어 락앤락과 글라스락은 제품 라인업도 기능, 재질, 형태 등에 따라 대폭 확대하는 등 소비자의 요구에 부합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특히, 락앤락은 지난 1998년 4면 결착 플라스틱 재질 밀폐용기인 ‘락앤락 클래식’을 출시한 이후 반찬통으로 손쉽게 활용할 수 있는 ‘이지락’, 냉동실 전용 용기 ‘프리저락’ 등 기능성 제품을 연달아 출시했고, 이어 2007년에는 내열유리로 만든 밀폐용기인 ‘락앤락오븐글라스’, 도자기 밀폐용기인 ‘젠앤락’과 ‘실비’ 등 다양한 소재를 활용한 제품을 개발했다. 삼광글라스 역시 강화유리 단일 소재로 제품을 생산하는 대신 기능에 따라 다양한 제품군을 개발ㆍ확보했다.
이 같은 노력에 힘입어 락앤락과 삼광글라스는 출시 당시 각각 8종, 1종이던 라인업을 1468종, 190종(2015년 9월)까지 대폭 확대했다.
이제 국내 밀폐용기 제조 업체들은 글로벌 시장으로도 빠르게 뻗어나가고 있다. 2015년 9월 현재 락앤락은 전세계 116개국(아시아 37개, 아프리카 11개, 아메리카 30개, 유럽 32개, 오세아니아 6개), 글라스락은 전세계 83개국(아시아 32개, 아프리카 5개, 아메리카 17개, 유럽 27개, 오세아니아 2개)에 자사 제품을 수출 중이다.
특히, 락앤락은 세계 밀폐용기 시장에서 미국 타파웨어, 일본 타이거, 독일 써모스 등과 함께 5위권 내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여기에 삼광글라스 역시 세계 유리 밀폐용기시장에서 점유율 20%를 차지하고 있는 등 두각을 나타내고 있으며, 단기간내 이 수치를 35%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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