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단 사기 충전 역할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2026 제20회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AG) 폐막식을 닷새 앞둔 현재 김경석 대한롤러스포츠연맹 회장이 대회장 안팎에서 부단장으로 선수단의 사기를 충전해주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대한롤러스포츠연맹에 따르면 김 회장은 지난 17일 선수단 본단과 함께 나고야에 입성했고, 개회식을 마친 뒤부터 본격적으로 부단장 역할을 수행하기 시작했다고 30일 밝혔다. 김택수 진천국가대표선수촌장 및 다른 부단장 2명과 함께 아침부터 저녁까지 경기장 곳곳을 쫓아다니며 대표선수들을 격려하고 있다. 메달이 확정될 때에는 선수들과 기쁨을 나눴고, 아쉬운 결과로 경기를 마칠 때에는 따뜻한 격려를 전했다.
대회 시작 전부터 곳곳에서 터져 나온 대회조직위원회의 미숙한 운영과 부족한 지원 등으로 여러 종목이 애를 먹는 중에 김 회장은 스케이트보드선수단을 격려하기 위해 나고야를 방문하는 대한롤러스포츠연맹 관계자에게 여러 종류의 간편식을 준비하도록 주문했고, 지난 23일 간편식은 대한체육회를 통해 우리 선수들이 묵는 호텔로 나눠 전달됐다.
특히, 김 회장은 추석을 앞두고 선수들이 심리적으로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송편 등 떡도 공수해 와 선수단에게 전달했다. 떡과 음식을 전달받은 선수단 모두 뜻하지 않은 추석 선물을 받았다며 기뻐했다는 후일담을 대한체육회 스태프로부터 전해 들은 김 회장은 “종목단체 회장으로서 예상치 못한 열악한 환경 속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대표선수들이 집밥은 아니더라도 한 끼라도 맘 편히 식사하며 충전하고 힘을 얻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맘으로 준비했다”고 말했다.
부단장 역할뿐만 아니라 스케이트보드를 관장하는 종목단체장의 역할도 놓치지 않았다. 24~27일 열린 스케이트보드경기 현장을 찾아 목이 터져라 응원한 덕에 대회 마지막 날 강준이의 대역전극으로 역사적인 금메달 획득 장면도 선수단과 함께했다.
대회 기간 중 김택수 선수촌장과 함께 파크경기장을 둘러보며 스트리트 못지 않은 가능성을 가진 파크 선수들이 제대로 된 경기장에서 기량을 펼칠 수 있도록 경기장 건설의 필요성을 역설했고, 강준이의 금메달을 계기로 긍정적 변화가 일어나기를 기대하고 있다.
김 회장은 부단장으로서 선수들과 현장에서 함께 하는 것 외에도 국가대표선수들을 뒤에서 묵묵히 지원해주고 있는 대한체육회 직원 등 스태프에게 격려금을 쾌척하는 등 선수단 안팎을 두루 살피고 있다.
김 회장은 “10월 5일 귀국하기 전까지 대한민국 대표선수단이 후회 없이 경기하며 좋은 성적으로 대회를 마무리하며 금의환향할 수 있도록 끝까지 애쓰겠다”는 말을 남기고 지금도 현장을 누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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