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정진영 기자] 걸그룹 멤버들의 열애 소식 하나에도 억장이 무너지는 게 삼촌 팬들의 마음이다. 자신과 이어질 가능성은커녕 말 한 마디 걸어볼 기회도 없는 게 현실이지만, 누군가를 흠모하는 마음의 구조가 그리 단순하진 않으니 말이다. 하물며 한때 호감을 표현했던 동료 연예인의 결혼 소식을 접하는 연예인의 마음은 삼촌 팬들보다 훨씬 복잡하지 않을까.
지난 14일 배우 배용준과 박수진이 소속사 키이스트 홈페이지(http://www.keyeast.co.kr)를 통해 열애설도 아닌 결혼 소식을 발표했다. 파파라치 매체들을 꿀 먹은 벙어리로 만들었을 이 결혼 소식은 밤새도록 실시간 검색어를 장악했다. 박수진의 ‘품절녀’ 소식을 기사로 접하고 탄식을 흘렸을 남자는 팬들만이 아닐 것이다.
파비앙은 박수진에게 호감을 보였던 대표적인 스타이다. 지난 3월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 하차한 그는 연관검색으로 뜨고 싶은 단어로 ‘박수진’을 꼽아 눈길을 끌었다. 당시 그는 박수진에 대해 “꼭 한번 사석에서 만나보고 싶어요”라고 전했으나, 그 바람은 이뤄지지 않을 전망이다.
지난해 케이블 채널 와이스트(Y-Star)의 ‘프렌즈 in 마카오’에 출연했던 배우 서하준은 여자 연예인을 상대로 한 ‘이상형 월드컵’에서 박수진을 최종 선택해 눈길을 끌었다. 당시 서하준은 함께 MBC 드라마 ‘오로라공주’에 출연했던 배우 전소민을 탈락시키고 박수진을 이상형으로 꼽으며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 만나게 되면 잘 부탁한다”는 영상편지를 남겼지만 허사가 됐다.
가수 강균성은 지난 2월 MBC 예능 프로그램 ‘세바퀴’에 출연해 예능 ‘우결(우리 결혼했어요)’에 같이 출연하고 싶은 연예인으로 박수진을 언급해 화제를 모았다. 당시 그는 “너무 어리지도 않고 종교도 같다”며 “출연해서 진짜 좋으면 결혼할 것 같다”고 바람을 전했지만 물거품이 됐다.
프로축구 수원 삼성의 백지훈 선수는 과거 박수진과 공개연애를 벌인 바 있다. 박수진은 지난 2010년 11월 백지훈과 열애 사실을 공식 인정했지만 2013년 초 결별했다. 이후 박수진은 가수 로이킴과 열애설에 휩싸였지만 “호감을 갖고 몇 차례 만났지만 연인 관계로 발전하지 않았다”고 밝히며 열애설을 일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