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황혜진 기자]서울시가 휠체어를 타고 오를 수 있는 ‘근교산 자락길’을 서울 내 5개산에 조성한다. 시는 올해 연말까지 인왕산, 배봉산, 안산, 서달산, 고덕산에 근교산 자락길 총 16㎞를 조성한다고 29일 밝혔다.

근교산 자락길은 보행약자들이 산에 오르기 쉽게 주택가 주변에 위치한 낮은 산자락에 폭은 넓고 경사는 완만하게 만든 산책길이다. 총 57억원이 투입되는 이번 사업으로 인왕산 1.8㎞, 배봉산 2.7㎞, 안산 6㎞, 서달산 1.5㎞, 고덕산 4㎞에 자락길이 조성된다.

총 16㎞의 자락길 중 무장애숲길 5.2㎞ 구간은 휠체어, 유모차가 다닐 수 있도록 폭 2m, 경사도 8%미만으로 바닥에 목재데크를 깔아 바닥을 평평하게 만든다.

목재데크 구간에는 자락길을 오르내리는 이용객들의 상호 보행에 불편함이 없도록 50m마다 3m~4.5m 폭의 교차공간을 조성하고, 200m간격으로 휴게시설도 설치한다.

시는 자연훼손을 최소화하기 위해 기존 등산로를 최대한 이용하고, 보존가치가 있는 수목들은 우회길을 조성해 보호할 계획이다.

오해영 시 푸른도시국장은 “그동안 산을 바라보기만 했던 보행자약자들도 숲을 체험할 수 있도록 자락길을 권역별로 확대 조성해 나가겠다”며 “근교산 자락길을 만들어 시민들의 육체적, 정신적 건강을 지켜주는 힐링 공간의 기능을 수행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