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 부산 수영구청에 근무하는 공무원이 직원 급여 2억여 원을 횡령한 것으로 드러났다.

20일 수영구는 직원 급여를 횡령한 혐의로 김모(43·여) 씨에 대해 감찰조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씨는 수영구 총무계에서 4년 정도 직원 급여 관련 업무를 담당하면서 가상의 인물을 만들어 남편과 친인척 계좌 등으로 2억여 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수영구는 김 씨가 특정부서 직원 급여를 계산해 결재를 받은 뒤 1∼2명의 급여를 부풀린 서류를 급여 지출을 맡은 재무담당부서에 넘겨 해당 금액만큼 빼돌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기능직으로 공직에 들어온 김 씨는 일반직전환 시험에 합격에 지난해 연말부터 수영구의 한 주민센터에서 근무 중이다.

김 씨는 수년 간 공금을 횡령했으나 부산시 감사와 수영구 자체 감사에서 적발되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김 씨의 횡령은 감사원이 전국 지자체를 상대로 여수 공무원 횡령사건과 유사한 사례를 분석하던 중, 수영구 직원 급여가 다른 사람 통장에 들어간 것을 확인해 발각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씨는 감사원에서 횡령 사실을 수영구에 통보한 19일 사무실에서 나와 잠적했다.

수영구는 자체 감찰을 통해 김 씨가 2억여 원을 횡령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횡령 수법과 금액을 조사하고 있다.

감사원도 21일 감사 직원들을 보내 김 씨의 횡령 규모와 수영구의 감찰 내용 등을 파악할 것으로 알려졌다.

수영구는 김 씨의 정확한 횡령 내용이 파악되는대로 경찰에 수사를 의뢰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