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결수’서 연기주목…신인배우 한그루

신인 한그루(20·사진)의 연기가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MBC 일일극 ‘오늘만 같아라’에서 착한 캔디 ‘미호’를 연기한 데 이어 최근 종영한 JTBC 드라마 ‘우리가 결혼할 수 있을까’에서는 ‘나쁜 남자’ 기중(김영광 분)과 멜로를 찍었다. ‘우결수’는 ‘오늘만 같아라’에 비해 결혼을 훨씬 더 현실적으로 접근한 드라마다. 결혼의 순수함보다는 속물성이 더 많이 드러났다.

“이 드라마는 마니아 시청자들이 많았어요. 결혼과 이혼을 현실적으로 파헤쳤기 때문이겠죠. 결혼의 좋은 점과 안 좋은 점을 쫙쫙 뽑아내준 이 드라마로 인해 결혼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됐어요. 어린 나이에 결혼에 대한 환상도 깨졌고요. 결혼은 무서운 거더라고요. 과거에는 결혼에 대한 계획만 세웠다면 이제는 결혼에 대해 조심하고 좀 더 섬세해진 것 같아요.” 한그루는 “그래도 나쁜 남자지만 무심한 듯 잘해주는 기중과 같은 남자가 좋긴 해요”라고 덧붙였다.

한그루는 연기를 능숙하게 하지는 않지만 신인치고는 좋은 발성을 지닌 데다 차분해 안정적인 연기를 펼친다. 어린 나이부터 착실하게 준비했기 때문이다. 초등학교 5학년 때 미국으로 유학 간 한그루는 중학교 2학년 때는 중국으로 가 베이징국제예술학교를 졸업했다. 2003년 미국 대통령 교육상을 수상했다. 미국에서는 방과후 댄스학원에서 하루 5시간씩 춤을 배웠다. 중국에서는 무술과와 연기과를 다니며 검술, 승마를 익혔다. 그래서 영어와 중국어가 유창하다.

한그루는 엄친딸이다. 두 언니는 이화여대 성악과, 서울대 미대 출신이며, 오빠는 고려대 경영학과를 나왔다. 아버지는 제일기획의 CF감독이었고, 어머니는 광고모델이었다. 이런 환경에서 자연스레 연기와 춤, 음악에 관심을 키울 수 있었다. 하지만 유학은 본인의 의지로 이뤄졌다고 했다.

한그루(가수)
신인 한그루(20·사진)의 연기가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MBC 일일극 ‘오늘만 같아라’에서 착한 캔디 ‘미호’를 연기한 데 이어 최근 종영한 JTBC 드라마 ‘우리가 결혼할 수 있을까’에서는 ‘나쁜 남자’ 기중(김영광 분)과 멜로를 찍었다. ‘우결수’는 ‘오늘만 같아라’에 비해 결혼을 훨씬 더 현실적으로 접근한 드라마다. 결혼의 순수함보다는 속물성이 더 많이 드러났다.
한그루(가수) 신인 한그루(20·사진)의 연기가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MBC 일일극 ‘오늘만 같아라’에서 착한 캔디 ‘미호’를 연기한 데 이어 최근 종영한 JTBC 드라마 ‘우리가 결혼할 수 있을까’에서는 ‘나쁜 남자’ 기중(김영광 분)과 멜로를 찍었다. ‘우결수’는 ‘오늘만 같아라’에 비해 결혼을 훨씬 더 현실적으로 접근한 드라마다. 결혼의 순수함보다는 속물성이 더 많이 드러났다.

한그루는 “기회는 무조건 잡아야 하잖아요. 근데 요즘은 신인도 재주가 많고 아역들도 모두 연기를 잘해요. 그래서 준비하고 이것저것 배워놓으면 기회가 많이 주어질 수 있을 거라 생각했어요”라고 모범생답게 말했다. 한그루는 귀국 후 국제봉사단체 ‘컴패션’에서 일하다 알게 된 작곡가 주영훈의 회사에 들어가게 됐다. 연기에 대한 관심이 많았지만 회사 대표가 음악 분야에 있는 사람이라 가수로 데뷔하게 됐다.

“솔로 댄스가수로 데뷔했는데 3개월밖에 활동하지 못했어요. 당시 케이블 채널의 TV 무비 ‘소녀K’에 출연하느라 가수 활동이 일찍 끝나 아쉬움이 있어요. 아직 계획은 없지만 연기하다가 좋은 노래와 안무가 준비된다면 앨범을 한 번 더 낼 수 있을 것 같아요.”

한그루는 아직 드라마 출연 경력이 짧은데도 쉽게 눈에 띄었다. ‘소녀K’에서 첫 액션연기에 도전하면서 ‘제2의 하지원’이라는 수식어가 생겼고, ‘압구정 유이’로도 불렸다. 이제는 자신의 색깔과 느낌을 본격 부각시키고 있다.

한그루는 소속사 사장인 주영훈과 편하게 대화를 나눌 수 있어 좋다고 했다. “다른 연예인들 이야기를 들어보니 사장님과 편하게 말하는 게 어렵다던데, 사장님은 작곡가여서 그런지 세상에 대한 관심이 너무 많으세요. 여자보다 더 말이 많아 대화하기가 좋아요. 봉사활동도 함께 해요. 요즘은 많이 못 봐 사장님이 진행하는 라디오 음악 프로그램에 사연을 보내려고 해요.” 경기도 남양주의 전원주택에 사는 한그루는 등산과 영화보기로 일과의 반을 보낸다.

서병기 선임기자/wp@heraldcorp.com

사진=이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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