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민상식기자]찜질방에서의 스마트폰 분실을 효과적으로 예방한 ‘스마트폰 주머니’<사진>가 전국으로 확대 시행될 예정이다.

서울 성동경찰서가 최초로 고안한 스마트폰 주머니(가로 12㎝, 세로 18㎝ 크기)에는 끈이 달려있어, 스마트폰을 집어넣고 손목에 걸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익명을 요구한 경찰 관계자는 “경찰청의 절도특별단속 계획의 일환으로 스마트폰 주머니를 전국 경찰서로 확대 시행하기 위한 준비 작업 중”이라고 18일 밝혔다.

지난달 초부터 서울 성동구 소재 찜질방 3곳에는 스마트폰 주머니 100개가 시범운영됐는데, 매달 10여건 이상 발생하던 도난 사건이 주머니 보급 이후 최근 20일간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스마트폰 주머니를 벤치마킹하기 위해, 성동경찰서로 문의를 한 전국 경찰서가 최근까지 40여곳이 넘는다. 지난 16일에는 울산 남부경찰서가 성동경찰서의 스마트폰 주머니를 본딴 주머니를 인근 찜질방에 배포하기도 했다.

이 주머니가 절도를 예방할 수 있는 이유는 주머니에 경찰의 상징 ‘참수리 마크’가 선명하게 그려져 있기 때문이다.

성동경찰서 관계자는 “절도범이 주머니에 그려진 경찰 마크를 보고 겁을 먹고 절도를 하지 않기 때문에 도난방지 효과가 크다”면서 “찜질방에 오는 손님 중 90% 이상이 이 주머니를 사용해 도난발생이 현저히 줄었다”고 밝혔다.

스마트폰 주머니는 최근 스마트폰 도난 사건이 빈번하게 발생하자, 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성동경찰서의 대책회의에서 나온 방안이었다.

이상기 성동경찰서장은 이와 관련 “예전 휴대전화에 분실 방지 고리가 달려있던 것에 착안해 스마트폰 주머니을 생각하게 됐다”면서 “찜질방에서 주머니를 사용하는 게 귀찮더라도 도난방지를 위해 반드시 사용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