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서병기 기자]8일 방송된 SBS ‘정글의 법칙 in 뉴질랜드’편은 조작논란이 일어났던 시점에 제작된 만큼 편집에도 각별히 신경을 쓰며 변화된 모습을 보였다.
우선 제작진은 이례적으로 3주에 걸친 사전 답사 모습을 방영했다. 남섬과 북섬에 이르는 총 5000km를 돌며 관계자들과 미팅을 하며 원시체험을 할 수 있는 채텀섬을 찾는 과정까지도 고스란히 담아 과장연출의 가능성을 차단했다. 여기서 모든 문명의 이기를 버리고 석기인으로 살아가며 자연과 한몸이 된 병만족을 보여주었다.
이날 방송에서는 김병만과 새롭게 구성된 부족원들이 마오리족을 만나 생존캠프에 입소했다. 뉴질랜드의 마오리족은 이미 대부분 현대화의 과정을 거쳤기 때문에 ‘생존캠프’라는 새로운 방식으로 원주민과의 만남을 시도한 것이다.
병만족은 전통 송어낚시를 전수받기 위해 마오리족을 따라나섰다. 건장한 남성 허벅지 크기의 무지개 송어를 눈으로 직접 본 김병만과 부족원들은 흥분을 감추지 못한 채 물속을 샅샅이 뒤졌다. 하지만 엄청난 스피드와 힘을 가진 송어를 맨손으로 잡는 게 쉽진 않았다.
결국 자이언트 송어와 가장 먼저 입맞춤을 한 사람은 정글 1인자 김병만이었다. 송어를 잡기 위해 세 사람이 한꺼번에 달려들었지만 김병만이 단번에 송어의 아가미를 낚아챘다. 김병만은 인터뷰에서 “마오리 부족분이 두 번 연속 아가미를 잡고 올리는 걸 보고, 비법이 저거다. 힘 있다고 해서 큰 물고기를 잡는 게 아니구나. 그들만의 비법이 있어야 하는구나”라며 터득한 비법 설명했다.
이날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쉽게 볼 수 없는 자연과 체험을 생생하게 볼 수 있어서 좋다”, “오늘 재미있었다. 구석기 컨셉도 기대된다”, “원주민의 문화를 존중하고 현재 우리가 누리는 것에 감사함을 느끼게 해주는 멤버들의 겸손함이 좋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정글의 법칙’이 과장과 과욕 없이 최대한 있는 그대로를 담아 진정성을 회복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 자막에도 솔직담백함이 묻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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