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재현 기자]클럽, 스마트폰 채팅등을 통해 만난 여성들에게 마약성분이 든 수면제를 탄 술을 먹이고 성폭행한 성형외과 의사가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 안미영)는 수면제를 탄 술을 마시게 한 뒤 몸을 가누지 못하는 여성들을 성폭행한 혐의(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위반중 특수준강간)로 김모(34) 성형외과 의사를 구속기소하고, 김씨와 함께 범행을 저지른 임모 군의관에 대해 군 검찰에 통보했다고 4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와 임씨는 고등학교 선후배사이로, 특정 마약 성분이 들어있는 수면유도제를 알코올이나 카페인과 함께 복용하면 부작용으로 잠에서 깨지 않는 상태서 비정상적인 사고 및 행동의 변화를 일으킨다는 사실을 알고 이를 이용해 여성들을 성폭행 하기로 했다.

이들은 지난 2012년 11월, 서울 강남소재 모 클럽에서 만난 A모(33ㆍ여)씨에게 자신들이 의사임을 과시하며 접근해 ‘맛있는 것을 먹으러 가자’며 유인해 카페인음료에 수면약을 몰래 섞어 마시게 한 뒤 몸을 가누지 못하는 여성을 연달아 성폭행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지난해 12월에도 스마트폰 채팅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해 만난 B(33세ㆍ여)씨를 집으로 끌어들여 수면제를 탄 와인을 연거푸 마시게 한 뒤 잇달아 성폭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임씨의 경우 군의관으로, 군 형법에 따라 처벌되야 하는 신분이라 군 검찰에 통보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