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2신도시 3차 합동분양 현장 가보니…
꽃샘 추위로 봄이 실종된 듯한 차가운 날씨에도 지난달 28일부터 개관한 경기 화성 동탄2신도시 3차 합동분양 견본주택에는 4일 간 4만여명에 달하는 관람객이 몰렸다. 총 5955가구가 풀리는 이번 합동분양엔 대우건설, 롯데건설, 대원, 신안, 호반건설, EG건설 등 6개사가 참여했다. 특히 이번 분양이 박근혜 정부의 올 상반기 주택시장의 성패를 가늠할 첫 대규모 주택분양 행사라는 점에서 세간의 관심은 뜨거웠다.
견본주택 방문이 막바지로 접어든 3일 오후에도 현장은 북새통을 이뤘다. 방문 차량들은 꼬리를 물고 주차할 곳을 찾느라 분주했고, 6개사 홍보관엔 수십m씩 줄을 선 모습도 목격됐다. 각 건설사들은 방문객의 시선을 끌기 위해 무대를 설치해 음악공연을 하거나 경품행사를 진행하는 등 견본주택 관람 현장은 축제분위기였다.이를 반영하듯 3일까지 이 곳을 찾은 관람객 수는 4만3000명을 넘어섰다.
그런만큼 실수요층 위주로 구성된 방문객들의 연령대도 다양했다. 우선 아이들을 데리고 온 30∼40대 가족이나 신혼부부가 눈에 띄었다. 중소형의 경우 평균 분양가가 3.3㎡ 당 900만원대로 낮아졌다는 소식을 들은 이들은 중소형 위주로 단지를 구성한 건설사의 견본주택을 먼저 찾았다. 단지 전체를 중소형으로 구성한 대우건설과 EG건설, 호반건설 홍보관엔 인파가 몰려 건물 밖부터 방문객을 통제하고 있었다. 3.3㎡ 당 분양가가 970만원대로 가장 낮게 책정된 대우건설 견본주택을 둘러보던 박은지(30ㆍ여)씨는 “신혼집으로 전세를 찾았지만 가격이 부담됐다”며 “새 아파트 치고는 가격이 낮고 수납공간도 잘 나온 편이라 추가비용도 덜 들 것 같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한 합동분양협의체 관계자는 “중소형을 찾는 수요자 대다수가 대우건설 홍보관을 들렀다”고 귀띔했다.
반면 50대 이상 부부들의 경우 롯데건설 ’알바트로스’ 등 중대형으로 구성된 단지를 찾는 모습이 다수 목격됐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신혼부부 등 젊은 사람들 보다는 상대적으로 싼 가격대의 중대형을 선호하는 중년부부들의 방문이 잦았다”며 “일평균 1만 명 이상이 방문해 지난번 분양만큼의 계약성적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롯데건설의 ‘동탄롯데캐슬 알바트로스’는 101ㆍ122㎡와 펜트하우스 등 대형을 공급한다. 녹지율 47%의 친환경 주거단지로 조성된다. 거실과 가족실, 침실 등에 가변형 벽체를 적용해 입주자들이 방 크기를 선택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수요자들의 거주지 또한 지난 2차분양 당시 동탄 인근에 한정됐던 것과 달리 부천 등 여타 수도권 등으로 다양해졌다. EG건설 ‘더 원’ 홍보관을 찾은 김동식(가명ㆍ34ㆍ부천 거주)씨는 “분양가가 낮아졌다는 소문을 듣고 찾아왔다” 며 “입주가구 모두에게 3㎡ 창고를 제공해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한편 수요자들은 업체별로 당첨자 발표일이 달라 1,2군으로 구분돼 중복청약이 가능하다. 1군은 롯데건설과 대우건설, 신안, EG건설이며 2군은 호반건설과 대원이다. 단 중복 당첨시 당첨자 발표일이 빠른 업체 순서로 최종 확정되며, 동시 당첨된 다른 업체내용은 무효 처리되기 때문에 신중하게 청약을 진행해야 한다고 분양관계자들은 조언했다.
윤현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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