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서병기 기자]MBC ‘일밤-진짜사나이’에서 본의 아니게 웃음을 책임지는 ‘구멍병사' 샘 해밍턴은 어떻게 캐스팅됐을까? 샘 해밍턴의 캐스팅에는 ‘라디오스타'가 있었고, 김구라도 샘 해밍턴의 캐스팅에 간접적으로 거들었다.
‘진짜사나이'의 김민종 PD는 “군대 버라이어티를 준비하던중 지난 2월 ‘라디오 스타' 제영재 PD가 샘 해밍턴이 출연한 방송을 녹화했는데, 너무 재미있었다고 하더라. 진정성도 있고 한국인보다 더 한국인 같은 모습도 있고, 어릴 적 꿈도 군인이라고 했다. 그래서 ‘라스' 방송이 나가지 전에 녹화분을 봤다. 그리고 샘 해밍턴을 만나 프로그램에 대해 설명했더니 출연하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그렇다면 샘 해밍턴의 ‘라디오스타' 출연은 어떻게 이뤄졌을까. ‘라디오스타' 제영재 PD는 “개인적으로 영어를 공부한다고 라디오를 들었던 적이 있는데, 샘 해밍턴이 진행자였다. 영어로 진행하니까 거의 ‘유재석급'으로 빵빵 터졌다”면서 “지난연말 대통령 선거하고 트위터에 글을 올리는 걸 봤더니 재미있을 거라는 느낌이 왔다. ‘선거권이 있는 줄 알고 좋아했는데 외국인이라 없었다. 좋다가 말았다'라고 했다”고 말했다.
샘 해밍턴은 김구라와도 친하다. 김구라가 방송에서 언급하는 사람은 양배추, 찰스, 박슬기, ‘빡구' 윤성호, 샘 해밍턴 등 방송에서 그리 잘 나가지 못하는 연예인이다.
김구라는 “제가 방송에서 말하는 연예인들은 주로 ‘마이너'들인데, 샘 해밍턴은 ‘개콘' 등에서 활동하며 얼굴이 알려진 외국인이지만 그동안 활동이 지지부진해 언급한 경우가 더러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진짜 사나이’는 시간이 잘 가지 않을 정도로 힘들고 따분한 군대 생활의 생생함을 연예인들도 그대로 체험하게 함으로써 리얼함으로 승부했다.
그 과정에서 샘 해밍턴과 손진영 등 ‘구멍병사’들이 웃음을 만들어낸다. 긴장된 분위기에서는 반드시 어수록한 사람이 나오기 마련이다. 이런 상황에서 웃음을 참지 못하고 키득거린 경험은 누구나 공유하는 바다.
샘 해밍턴은 논산훈련소 입소 첫날 깐깐한 독사조교 앞에 관등성명도 제대로 못대는 등 완벽한 구멍병사로 등극했다. 2회때는 사격장에서 탄피 하나 잃어버려 ‘멘붕'이 일어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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