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옵션 만기가 돌아왔다. 시장이 각종 리스크를 안고 있는 이때, 돌아온 만기는 아무래도 불편하다.
금융투자업계는 일단 만기 시마다 청산되지 않고 쌓인 차익 매수 잔고의 폭발은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만기 외적 요인이 여전히 시장을 압박하고 있고 차익 매수 잔고 역시 조건에 따라 움직이는 만큼 마음을 놓을 수는 없다. 부정적 영향을 미칠 요소가 여전히 산재해 있다는 것이다.
이중호 동양증권 연구원은 “시장 베이시스가 0.4포인트 이하, 원/달러 환율이 1130원 이상에서 외국인 차익 프로그램의 대규모 매도가 가능하다”면서 “현재 외국인이 청산 수위 조정에 나서고 있고, 시장 내 강한 대기 매수세가 존재해 시장 급락보다는 제한적 하락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다만 외국인 선물 투자자의 매도 여력이 7000계약 정도로 베이시스를 하락시킬 수 있다. 또 원/달러 환율이 이미 외국인 차익 프로그램의 청산 가능 조건이어서 시장 베이시스의 급락을 동반하면 대규모 매물이 가능하다는 점은 염두에 둬야 한다.
최근 지수 하락에도 괴리차(시장베이시스와 이론베이시스의 차이) 하락이 나타나지 않은 점은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이 때문에 외국인이 쌓아놓은 매수 차익 잔고물량의 폭발이 일어나기 힘들다는 분석이다.
심상범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지수가 급락하면서 KOSPI200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조기상환형 주가연계증권(ELS)의 헤지(위험회피)가 나타난 데다 지수 반등을 노리는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의 매수 수요가 급증하면서 괴리차의 추가 하락을 막았다”고 분석했다.
심 연구원은 “당분간 시장에 충격을 줄 만한 이벤트보다는 외적 요소에 관심을 둬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성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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