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비보수 일정 조정ㆍ휴가 권장…포스코 38만㎾ 절감 계획
[헤럴드경제=박수진 기자]유례 없이 심각한 여름철 전력난을 극복하기 위해 철강업계가 대대적인 절전에 나선다.
한국철강협회는 철강업체들이 전력수요가 많은 8월 5∼30일 봄철 사용량 대비 매일 106만㎾의 전력 사용을 줄이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이를 위해 이 기간에 설비를 보수하고 직원들의 휴가 사용을 권장하며 상용 발전기를 최대한 가동한다. 원자력발전소 1기의 평균 발전설비 용량은 100만㎾ 수준으로, 계획대로 절전하면 원전 설비 1기를 증설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철강협회는 전망했다.
철강협회장인 정준양 회장이 이끄는 포스코는 작업을 줄이고 자체 발전을 확대해 이 중 38만㎾를 절감할 계획이다. 스테인리스ㆍ하이밀 공장의 가동률을 조정하고 전기로를 교차 가동한다. 전기로는 한 번 가동하면 10년 이상 가동을 중단할 수 없는 용광로와 달리 여건에 따라 가동중단과 재가동이 비교적 자유롭다.
전기강판ㆍ후판공장 수리 일정을 8월로 앞당기고 제철소 부생가스 발전 설비 정비는 하반기로 늦추기로 했다. 설비 운영 감축으로 예상되는 쇳물 부족은 최근 세계 최대 규모로 준공한 광양제철소 제1용광로로 보충한다.
오일환 철강협회 부회장은 “철강업계는 전력난이 있을 때마다 비연속 조업으로 인한 원가 상승 등 어려움에도 가장 적극적으로 수급 어려움 해소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철강협회는 10일 오후 5시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 스틸클럽에서 제14회 철의 날기념행사를 연다. 강관업체인 하이스틸의 엄정근 사장이 철강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은탑산업훈장을, 동부제철의 이덕재 부사장이 동탑산업훈장을 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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