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서병기 기자]지난달 25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사모님의 이상한 외출‘ 편의 파급효과가 이어지고 있다.

’사모님의 이상한 외출‘편은 사위와 이종사촌 여대생 하지혜 씨(당시 22살)가 사귀는 것으로 오해하고 여대생 청부 살인을 지시한 한 중견기업 회장 아내인 윤 씨가 석연치 않은 이유로 형집행정지를 받고 수감생활을 회피해온 사례를 다뤘다.

방송이후 해당 검찰과 병원의 비리에 대해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해야 한다는 여론이 확산됐고, 지혜 씨가 다니던 이화여대 재학생과 동문들이 주축이 돼 모금활동을 벌이고 각종 광고를 통해 ‘故 하지혜 사건 진상규명‘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화여대 재학생들과 졸업생들은 교내 커뮤니티 ‘이화이언’을 통해 총 2800만원을 모금하여 지난 3일 신문광고를 집행했다. 이 광고는 “정의로운 사회를 꿈꾸던 스물세 살의 법학도가 공기총 청부 살인으로 억울하게 목숨을 잃었다”며 “허위 진단서와 형 집행정지에 대한 진실 규명을 요구한다”고 밝히고 있다.

이들은 이어 “가해자는 무기징역을 선고받고도 병원 특실에서 호의호식하고 있었다”며 “대한민국에서 더는 ‘유전무죄 무전유죄’가 용납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7월중에는 지하철, 버스 광고로 이어질 예정이다. 1차 모금의 경우 ‘이화이언’ 내부에서 자체적으로 이루어졌으나 지하철, 버스 광고를 목표로 하는 2차 모금의 경우 더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참여를 불러일으키기 위해 유가족의 동의를 얻어 크라우드펀딩으로 진행되고 있다.

현재 지하철 버스 광고에 필요한 비용은 거의 마련된 상태이나 모금액이 늘어날수록 형집행정지자 진상규명위원회 설립 등을 통해 대중의 뜻을 널리 알릴 수 있기 때문에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故 하지혜 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오프라인 광고 제작’ 소식은 누리꾼들 사이에서 급속도로 퍼졌으며 표창원 전 교수, 진중권 교수, 개그우먼 곽현화 등 유명인들은 자신의 SNS를 통해 관심을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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