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류정일 기자] 이재현 회장의 구속으로 CJ그룹 전반이 어려움에 처한 가운데 강석희 CJ E&M 대표가 심기일전의 계기로 삼을 것이라고 밝혀 관심을 모은다. 강 대표는 이병철 선대 회장의 문화를 통한 사업보국(事業報國) 철학을 계승해 문화콘텐츠 분야 투자를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 대표는 지난 2일 CJ E&M 뉴스레터 창간호를 통해 “요즘 우리 회사가 쉽지 않은 시기를 지나가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이번 일을 계기로 더 투명성을 가지고 성장하는 기업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느슨해진 거문고 줄을 다시 조여 새롭게 다진다는 의미의 ‘해현경장(解弦更張)’이란 말이 있다”며 “이번 일을 심기일전의 계기로 삼아 잘못된 것은 바로잡고 지금까지 키워온 콘텐츠 파워는 더욱 강화해 보다 경쟁력 있고 투명한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같은 날 이관훈 CJ 대표는 사내방송을 통해 “창사 이래 가장 힘든 상황에 직면했다”며 “우리 모두 하나된 마음으로 흔들림없이 최선의 노력을 다하자”고 밝힌 바 있다.

CJ E&M에 대해 강 대표는 “이병철 선대 회장의 사업보국 철학을 계승해 이재현 회장과 이미경 부회장이 문화콘텐츠 분야에 집중적으로 투자해오고 있다”며 “2011년 방송, 게임, 공연 등 각 사업부문이 CJ E&M으로 통합되기 전부터 업력을 쌓아왔고 빠른 성장을 가능케 했다”고 말했다.

국내 리딩 문화 콘텐츠 기업으로서 공유가치창출(CSV)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고 밝힌 강 대표는 “기업이라는 플랫폼에 벤처기업들의 창의성을 더해 함께 나눌 수 있는 가치를 창출하고자 노력한다”며 “대표적인 사례가 CJ E&M의 게임 사업으로 CJ E&M 넷마블을 통해 중소 게임사의 해외진출을 돕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강 대표는 올해로 8년째를 맞은 CJ E&M와 CJ CGV 공동 주관 ‘중국영화제’에 남다른 애정을 보이며 “중국은 우리나라 문화산업적 관점에서 중요한 시장”이라며 “CJ는 중국을 ‘제2의 CJ’ 거점으로 목표하고 문화교류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여기에 다음달 개봉을 앞둔 영화 ‘설국열차’는 이미 해외 선판매만 200억원 이상을 거둬들인 기대작으로 강 대표는 “CJ만의 ‘온리원’ 정신이 바탕이 된 크리에이티브한 콘텐츠를 중심으로 전세계 모든 사람들이 1년에 3~4편의 한국 영화를 보고, 한달에 1~2개의 한국 드라마를 시청하며 한국 음악을 10개 이상 저장하고 다니면서 듣는 것이 우리의 비전”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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