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신소연 기자]올초부터 상승세를 이어오던 수입차 판매가 6월들어 다소 주춤해졌다. 국내 판매되는 수입차가 대부분 유럽차인 상황에서 오는 7월 한-EU(유럽연합) FTA(자유무역협정)에 따른 추가 가격인하가 기대돼 소비자들이 구매시기를 다소 조절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4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 6월 새로 등록한 수입차는 총 1만2792대였다. 이는 1만3411대를 기록한 전달보다 4.6% 가량 줄어든 수준이다. 다만 지난해 같은 기간(1만578대)에 비해 20.9% 늘었고, 상반기 누적(7만4487대)으로는 19.7% 증가했다.
지난 6월 수입차 판매 증가세가 주춤한 것은 7월부터 한-EU FTA 추가 발효에 따른 수입차의 가격 인하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수입차를 사려는 소비자 입장에선 차 구입 시기를 가격 인하 후 미룰 수 있기 때문이다.
브랜드 별로 보면, BMW가 2589대로 1위를 유지했으며, 메르세데스-벤츠(Mercedes-Benz) 1874대, 폭스바겐 1657대, 아우디 1643대 등이었다.
6월에도 수입 소형차의 강세는 여전했다. 6월 배기량별 등록대수는 2000cc 미만 이 6307대(점유율 49.3%)로 가장 많았고, 2000cc~3000cc 미만 4641대(36.3%), 3000cc~4000cc 미만 1605대(12.5%), 4000cc 이상 239대(1.8%) 등이었다.
국가별로는 유럽 9651대(75.4%), 일본 2173대(17.0%), 미국 968대(7.6%) 순이었고 연료별로는 디젤 7,392대(57.8%), 가솔린 4,998대(39.1%), 하이브리드 402대(3.1%) 순이었다.
6월에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899대가 판매된 BMW 520d였고, 그 뒤로 도요타 캠리(587대), 메르세데스-벤츠 E300(481대) 순이었다.
윤대성 KAIDA 전무는 “6월 수입차 신규등록은 일부 브랜드의 프로모션에도 불구하고 물량 부족과 신차출시를 앞둔 재고소진으로 전월 대비 감소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