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 중국발 新디플레 우려 지적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에 대한 우려감이 커지고 있지만 정작 더 큰 위협은 중국의 경제 둔화라는 지적이 나왔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7일 ‘양적완화 축소 리스크는 잊어라…’라는 제목의 마켓면 인사이트 칼럼에서 “시장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의 출구전략 시점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지만, 정작 더 큰 위협은 특히 중국을 비롯한 신흥국의 ‘세기말적 상황’”이라고 경고했다.

FT는 미국의 출구전략 우려는 이미 시장에 반영돼 있다면서 문제는 ‘중국발(發) 새로운 디플레 우려’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실질 인플레 추이를 반영하는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디플레이터는 지난 분기 연율 기준 0.5%로 이미 주저앉았다. FT는 “중국 지도부가 투자와 여신에 의존해온 성장모델을 개혁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이것이 성공해도 세계 경제에 적지 않은 후유증이 불가피하다”고 내다했다. 특히 디플레 우려는 위험 투자를 다시 부추기고 위안화를 비롯한 주요 신흥국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뛰게 하는 국면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뿐만 아니라 중국의 경기둔화는 ‘잃어버린 20년’의 긴 터널에서 간신히 빠져나오고 있는 일본 경제에도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

노무라 증권은 “중국의 GDP가 1%포인트 감소하면, 일본의 성장이 0.5%포인트 줄어들고, 그럴 경우 비금융 일본 대기업의 수익은 약 4%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천예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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