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경기지표가 완연한 개선세를 보이는 가운데 경기성장이 ‘얕은 U자형 회복’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미국 투자은행인 모간스탠리는 11일 ‘중국의 부채 축소’ 보고서를 통해 중국 경제가 내년까지 7%대 초반으로 완만한 성장률 하락을 거쳐 2015년께 회복세로 돌아서는 얕은 U자형 회복을 보일 가능성이 50% 이상이라고 전망했다.
중국 정부의 개혁 의지가 뚜렷한 데다가 최근 경착륙 방지 경기 대책을 내놓고 있으며, 세계경제 수요 전망도 이러한 전망을 뒷받침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 보고서는 향후 중국 경제의 시나리오를 ‘얕은 U자형 회복’ ‘깊은 U자형 회복’ ‘W자형 더블딥(일시 회복 후 다시 침체)’ 등 세 가지로 제시했다.
얕은 U자형 회복은 중국 정부가 장기적 경제 개혁, 그리고 지나친 경기 후퇴를 막는 단기적 경기 대책을 함께 시행하는 시나리오다.
이 경우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올 하반기와 내년에 7%대 초반으로 소폭 하락한 뒤 안정됐다가 내후년 이후 회복할 것으로 모간스탠리는 예상했다.
이 과정에서 국영기업 등 기업부문의 과도한 부채를 질서 있게 줄여 중국 경제의 GDP 대비 부채비율을 점차 낮출 수 있을 것으로 모간스탠리는 기대했다.
깊은 U자형 회복은 정부가 경제 개혁은 시행하나 경기 하강에 제대로 대책을 내놓지 못하는 것이다. 이 경우 성장률은 올해 말 6%대를 향해 하락, 내년에 5%대 저성장을 겪다가 내후년에 6% 이상으로 반등할 것으로 전망된다.
W자형 더블딥 시나리오에서는 정부가 개혁을 미루는 사이에 국내외 돌발 충격으로 올 하반기 성장률이 5% 안팎까지 추락하는 경착륙을 겪게 된다.
한희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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