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박영서 특파원]지난달 29일 출범한 상하이(上海)자유무역지대가 이전의 다른 특구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발전할 것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 중문판이 전문가를 인용해 18일 보도했다.

대만계 홍콩푸본(富邦)은행의 쾅커룽 부행장은 “상하이자유무역구지대 설립이 지난 3월 결정된 이후 불과 6개월여만에 실행된 것을 보면 중국 지도부가 상하이무역지대를 얼마나 중시하고 있는 지를 보여주고 있다”면서 “상하이자유무역지대의 발전과 개방추진의 속도가 다른 경제특구보다 훨씬 빠를 것이다”고 전망했다.

이어 그는 “푸본은행도 상하이자유무역지대에 입주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고 덧붙였다.

쾅궈룽은 “상하이자유무역지대의 운용방침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내용은 ‘네거티브 리스트 시스템’이다”면서 “수출입을 원칙적으로 자유화하고 일부 품목에 대해서만 제한하는 네거티브 시스템을 도입함으로써 정부 간섭을 최대한 줄였다”고 평가했다.

또 그는 “상하이자유무역지대는 현재 미국이 추진하고 있는 환태평양동반자협정(TPP)과 범대서양 무역투자동반자협정(TTIP)에 중국이 제대로 대응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줄 것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상하이자유무역지대는 지난 8일 공식적으로 기업들의 등기등록 신청을 받기 시작한 후 1차 접수기업들에게 지난 14일 처음으로 사업자등록증을 발급했다. 창구에서 접수를 받아 근무일 기준 3일만에 사업자등록증, 법인코드증, 세무등기증, 외국인투자기업 등록증서 등 모든 서류 발급을 완료했다.

중국 언론들은 “예전 같았으면 최소한 1개월은 걸렸을 것”이라며 높은 행정효율에 찬사를 보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