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그리스의 부채 삭감 등 자구노력에 대해 “터널의 끝에 빛이 보인다”고 논평했다. 메르켈은 22일(현지시간) 독일을 방문한 안토니스 사마라스 그리스 총리와 회담한 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예비적인 성공을 거두고 있다. 나는 그리스 정부와 총리에 무한한 신뢰를 갖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리스는 최근 내년도 예산안을 제시하면서 내년도 경제성장률이 0.6%를 기록, 올해 마이너스 4.0%에서 회복세로 접어들 것으로 낙관했다. 그러나 내년도 예산안과 관련,대외채권단인 국제통화기금(IMF), 유럽연합(EU), 유럽중앙은행(ECB)으로 구성된 트로이카와 재정수입 전망치 등 일부 항목에서 합의하지 못했다.

트로이카는 내년도 재정 부족분인 ‘재정 갭’을 15억 유로로 예상했지만, 그리스정부는 5억 유로를 약간 초과할 것으로 추산했다.

메르켈 총리는 그리스와 트로이카의 예산안 합의 여부는 “쉽지 않은 일이지만 처리할 수 있는 문제”라고 말했다.

사마라스 총리 역시 “터널의 끝에서 빛이 보인다”는 표현을 빌려 그리스 경제가어려운 고비를 넘기고 회복의 길에 접어들었음을 강조했다.

그는 구제금융 차기 집행분을 받기 위한 조건인 트로이카와의 내년도 예산안 합의에 대해 “협의가 제 궤도에서 진행 중이다. 우리는 또 다른 것을 요구하지 않는다”며 합의가 이뤄질 것임을 자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