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권형(아산) 기자]농약을 넣은 술을 마시게해 애인을 살해한 혐의의 40대 여성이 구속됐다.

충남 아산경찰서에 따르면 A(47ㆍ여) 씨는 지난 4일 오후 7시 20분께 아산 주거지에서 B(61) 씨에게 농약 넣은 술을 건네 마시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중독 증세로 병원에 옮겨진 B 씨는 치료를 받다가 9일 0시 38분께 숨졌다.

경찰 의뢰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감정한 결과 현장에서 발견된 술잔과 음료수 캔에서는 맹독성 농약인 ‘그라목손’ 성분이 검출됐다.

사건을 수사한 경찰은 술과 농약이 섞여 있던 음료수 캔에서 A 씨 지문만 발견된점, 폐쇄회로(CC)TV에 두 사람만 주거지로 들어가는 장면이 찍힌 점 등 증거를 토대로 A 씨를 붙잡았다.

경찰조사 결과 A 씨는 수개월간 함께 살던 B 씨와 이날 심하게 말다툼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자신과 계속 만날 것인지를 고민하던 B씨에 대해 악감정을 품은 것으로 보인다”며 “농약을 미리 준비해 범행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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