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신수정 기자] 코스피지수가 2000선을 넘어서면서 펀드 환매가 이어졌지만 롱숏펀드에는 자금이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롱숏펀드는 변동성이 큰 장세에서 안정적인 수익률을 기록해 투자자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19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공모 롱숏펀드의 전체 설정액은 올해초 1952억원에서 지난 15일 기준 1조2668억원으로 급증했다. 연초 이후 국내ㆍ해외 주식형펀드에서 10조원 이상 자금이 빠져나간 것과 대조적인 모습이다.
롱숏펀드는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주식을 매수(Long)하고, 내릴 것으로 보이는 주식이나 지수선물을 미리 파는(Short) 전략을 사용한다.
운용순자산이 10억원 이상인 롱숏펀드 가운데 최근 설정된 상품을 제외한 12개 펀드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3.74%를 기록 중이다.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펀드는 한개에 불과했다.
국내 롱숏펀드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큰 ‘트러스톤다이나믹코리아50자(주식혼합)’는 연초 이후 수익률이 8.78%였다. 같은 기간 국내 주식형펀드의 수익률은 -1.74%, 국내채권형펀드는 1.77%에 그쳤다.
롱숏펀드가 인기를 끌면서 롱숏펀드 출시를 준비하는 자산운용사들도 늘고 있다.
현재 국내 롱숏펀드 시장에서 트러스톤자산운용이 절대 강자로 군림하고 있다. 트러스톤자산운용의 롱숏펀드 총 설정액은 8659억원으로 전체의 68%를 차지하고 있다.
삼성자산운용이 지난 6월 출시한 ‘삼성알파클럽코리아롱숏펀드’의 경우 출시 5개월여만에 설정액 1000억원을 돌파했다. 마이다스자산운용의 ‘마이다스거북이90펀드’도 설정액이 1291억원에 이른다.
최근 대신자산운용이 ‘대신멀티롱숏펀드’로 도전장을 내밀었고, KB자산운용 등도 롱숏펀드를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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