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고위 당국자가 심각한 대기오염 문제를 해결하는 데 앞으로 5~10년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6일 국영라디오방송인 중궈광보(中國廣播)에 따르면 국무원 산하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 셰전화(解振華) 부주임은 전날 열린 ‘2013년도 중국기후변화대응 보고서’ 발표 기자회견에서 “중국 내에서 스모그 현상이 거의 일상화됐으며 앞으로 5~10년간 엄격한 관리를 거치면 대기오염 상황이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셰 부주임은 “스모그의 근본 원인은 석탄, 석유 등 화석에너지 사용과 대량의 오염물질 배출에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기질 문제를 해결하려면 석탄 사용을 줄이고 석유의 주된 사용처인 차량을 통제하는 한편 먼지를 줄여야 한다”면서 “이와 관련된 조치들이 일정한 수준에 도달해야 대기질이 개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중국 국무원은 최근 ‘대기오염 예방관리 행동계획’을 관계 부처와 기관에 시달했으며 환경부와 각 지방정부는 이를 토대로 대기오염원이 밀집한 중점관리대상 지역과 시설에 대한 관리ㆍ감독을 대폭 강화하고 나섰다.
중국에서는 지난 겨울 베이징을 중심으로 한 중북부 지역에 이례적으로 장기간 심각한 스모그 현상이 발생하면서 대기오염 문제가 본격적인 사회 문제로 인식되기 시작했다.
특히 올가을 이후에는 스모그 발생 지역이 전국적으로 확산하면서 국민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한희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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