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판타지를 입은 복합장르물은 시청률 고공행진의 주인공이고, ‘여풍’이 거셌던 브라운관은 남자들로 방향을 틀었다. 흥행불패는 판타지에서 왔다. 2013년 ‘나인:9번의 시간여행’(tvN)으로 시작해 ‘너의 목소리가 들려’(SBS), ‘주군의 태양’(SBS)을 이어받은 ‘초능력 장치’는 ‘별에서 온 그대’(SBS)에서도 통했다. 404년을 지구에서 살고있는 완벽한 ‘외계남(김수현)’과 한류스타 천송이(전지현)의 사랑방정식을 그린 ‘별그대’는 방송 4회 만에 20.1%(닐슨코리아ㆍ전국 기준)를 기록, 이변 없이 새해 안방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판타지는 계속된다. ‘따뜻한 말 한 마디’ 후속으로 4월 방송될 SBS ‘신의 선물-14일’(가제)은 아이를 잃은 엄마가 과거로 돌아가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타임슬립 드라마로, 이보영이 현재 출연을 검토 중이다. TV조선의 ‘백년의 신부’는 국내 최고 재벌가에 시집오는 첫 번째 신부는 모두 죽는다는 저주를 둘러싼 계략과 음모, 사랑을 그린 동화같은 판타지 멜로물. 이홍기를 주연으로 2월 초 방송된다. 브라운관을 나온 웹드라마도 판타지에 꽂혔다. 한 고등학생이 추락사를 경험한 뒤 초능력이 생기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판타지 스릴러물인 ‘후유증’은 1월 6일 네이버를 통해 첫 공개된다. 김동준이 타이틀롤을 맡았다.
현실과 가까이 다가선 드라마엔 남자들이 득세한다. 정도전의 일대기를 담은 대하사극은 총 두 편. 각각 ‘정도전’ ‘파천황’(MBC)이라는 이름으로 대기 중이다. 조재현을 타이틀롤로 세운 ‘정도전’은 1월 4일 KBS1에서 출사표를 던진다. 150억원을 투자한 대작 드라마 ‘감격시대:투신의 탄생’은 상남자의 주먹세계를 담았다. 김현중과 함께 1월 15일 찾아온다. ‘별그대’가 떠난 자리엔 ‘쓰리데이즈’(2월 방송)가 온다. 드라마는 박유천과 손현주를 통해 휴가를 떠났다가 실종된 대통령을 찾아나서는 긴박한 과정을 그린다. ‘총리와 나’(KBS2) 후속으로는 한 남자의 복수와 사랑을 담은 ‘태양은 가득히’(2월 방송)가 줄을 서있다. 주연은 윤계상이다.
남자와 역사, 판타지가 만난 복합장르도 출격 중이다. ‘주군의 태양’의 진혁 SBS PD는 이순신 장군이 노량해전에서 전사하지 않고 해상왕국 건설을 시도했다는 역사를 뒤집는 팩션 사극 ‘이순신 외전’으로 엄태웅과 출사표를 던질 준비를 하고 있다.
이형석ㆍ고승희ㆍ정진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