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방송가를 종횡무진하고 가요계를 쥐락펴락하는 예능달인들도 눈물을 흘렸다. 긴장한 나머지 ”어떡하지“라는 혼잣말을 하기도 했다. 그만큼 의미깊은 수상을 하면서였다.
부활한 MBC 예능을 결산하는 연예대상 시상식이 29일 밤 8시50분 MBC 여의도에서 김구라 김수로 소이현의 진행으로 생중계됐다. 8년 예능의 자존심 ‘무한도전’을 비롯해 수요일 밤을 책임졌던 ‘라디오스타’ 팀, 금요일 밤의 ‘나 혼자 산다’, 토요일 ‘우리 결혼했어요’, ‘세바퀴’, 일요예능을 살린 ‘일밤-아빠 어디가, 진짜 사나이’ 팀이 모두 한 자리에 모인 예능 대축제였다.
이날 신동과 김신영은 라디오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무대에 섰다. 감회가 남다른 듯 진정성 어린 수상소감이 이어졌다.
신동은 ”혼자 상 받는 것은 생각 못했던 일이라 떨린다. 슈퍼주니오는 열심히 이름 알리고 세계로 뻗어나간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개인적으로 뭘 해야 할까 고민이 많았다. DJ로 키워준 MBC에 감사하다“며 ”제가 벌써 6년째 라디오를 진행하고 있다. 그런데 하고 있는지도 모르는 분이 많다. 요즘 라디오 듣는 분들이 몇이나 될까 생각 많이 했다. 뒷마당 가서 풀도 뜯고, 벌칙 의상도 입는데, 많은 분들이 라디오에서 그런 걸 왜 하냐고 물어보더라. 많은 분들이 라디오를 많이 들어주길 바란다. 사랑해달라“는 진심을 담은 소감을 전했다.
김신영도 마찬가지였다. 먼저 ”‘정오의 희망곡’은 내게 많은 걸 줬다. 개그맨이 처음으로 길게 말할 수 있구나 희망을 준 것도, 처음으로 단독 프로그램을 준 것도 ‘정오의 희망곡’이었다. 지난해에 많이 아팠다. 3개월 쉬는 동안 자존감이 떨어졌을 때 다시 한 번 붙잡아 준 것도 ‘정오의 희망곡’이었다“고 눈물을 떨구며 ”라디오는 귀로 듣고 마음으로 보는 방송이라고 생각한다. 많이 사랑해주세요“라는 감동소감으로 박수갈채를 받았다.
두 사람과 함께 라디오 부문에서는 전현무 박형준 유채영이 우수상을, 이루마가 신인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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