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에는 ‘법(法)의 심판자’로 살아온 김용준 국무총리 후보자가 박근혜정부의 초대 총리로 지명되면서 ‘인간승리 드라마’를 이어가는 듯했으나 아들 병역 회피와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지명 닷새 만에 자진사퇴했다. 평생 심판하는 위치에 서있던 김 후보자는 국민의 심판대 앞에서 무릎을 꿇은 것이다. 19세 나이로 사법시험에 최연소로 수석 합격하고 50여년간 법조인의 길을 걸어온 김 후보자는 소아마비를 극복하며 대법관과 헌법재판소장을 역임해 입지전적 인물로 평가받아왔다. 일각에서는 초대 총리후보자가 청문회에 가기도 전에 사퇴하는, 헌정사상 없었던 초유의 사태로 정권 출범 초기부터 빨간불이 켜졌다는 우려를 낳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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