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올해 주식시장의 침체로 주식관련사채의 권리행사 건수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예년의 5분의 1 수준까지 떨어졌다.
11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SEIBro)에 따르면 올해 들어 이달 10일 현재까지 전체 주식관련사채 행사건수는 1152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3891건, 2011년 5829건에 비해 큰 폭으로 감소한 것이다.
항목별로는 전환사채(CB) 행사건수가 2011년 1373건에서 지난해 716건으로 줄었고 올해는 302건으로 급감했다. 신주인수권부사채(BW)도 같은 기간 4289건에서 3145건, 819건으로 크게 줄었다.
주식관련사채는 발행 시 정해진 행사가액이나 행사기간 등 일정한 조건으로 발행회사의 주식이나 발행사가 담보한 타회사의 주식으로 전환하거나 교환이 가능한 채권을 말한다. 하락 장에서는 채권으로 보유해 이자 수입을 올릴 수 있고, 주가 상승 시에는 권리행사로 차익실현이 가능한 특징이 있다.
주식관련사채 권리행사 건수가 크게 줄어든 것에 반해 행사금액은 5070억원으로 예년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하이닉스반도체 CB가 올해 들어서만 3743억원이 전환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예탁결제원 관계자는 “주식관련사채는 주가와 밀접하게 연동되는 경향이 있다”면서 “코스피 하락과 맞물려 대형주의 행사건수가 크게 줄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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