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주택종합 가격 상승률 0.25%→0.20%

전국 전셋값 0.32%→0.36%…서울은 상승폭↓

지난달 집값 상승폭 또 줄었는데…전셋값은 올랐다 [부동산360]
[한국부동산원 제공]

[헤럴드경제=신혜원 기자] 지난달 전국 주택가격이 4개월 연속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상승폭은 전월 대비 축소됐다. 반면 전국 주택 전셋값은 가을 이사철 및 학군 수요 등의 영향으로 전월보다 오름폭을 키웠다.

1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0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국 주택종합(아파트·연립·단독주택 등) 가격은 0.20% 상승해 전월(0.25%)보다 상승폭이 축소됐다.

서울은 9월 0.32%에서 10월 0.25%, 수도권은 같은 기간 0.42%에서 0.32%로 상승세가 완만해졌다. 한국부동산원은 “서울은 성동·동대문·강동구 등 선호단지 위주로, 인천(0.13%)은 중·연수·서구 신축 단지 위주로, 경기(0.42%)는 하남·과천·안양·화성시 위주로 상승세가 지속되는 등 선호도 높은 단지에 대한 매수문의는 꾸준하다”면서도 “매수자와의 희망거래가 차이로 거래가 쉽게 되지 않아 상승폭이 축소됐다”고 분석했다.

아파트만 놓고 봤을 때 서울은 9월 0.50%에서 10월 0.36%, 수도권은 0.58%에서 0.44% 등으로 축소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같은 기간 전국 아파트값은 0.35%에서 0.27%로 상승폭이 줄었다.

전세시장에서는 상승폭 확대 추세가 이어졌다. 전국 주택종합 전셋값은 지난달 0.36% 올라 9월 0.32%보다 상승폭을 키웠다. 다만 서울의 경우 0.45%→0.41%로 상승폭이 줄었고, 수도권(0.62%→0.65%)·지방(0.04%→0.09%)은 전월보다 더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은 성동(1.04%)·동대문(0.65%)·양천구(0.61%) 등 주요 단지 위주로 전셋값이 올랐다. 이밖에도 영등포구(0.58%), 송파구(0.52%), 용산구(0.51%) 등의 지역도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지난달 월셋값 또한 전월보다 더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주택종합 월셋값은 0.14% 올라 9월 0.09%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수도권(0.17%→0.23%), 서울(0.10%→0.13%), 지방(0.01%→0.05%) 모두 상승폭이 커졌다.

한국부동산원은 수도권 월셋값 상승세에 대해 “전세사기 영향 등으로 월세 임차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서울은 광진·성동구 등 정주여건이 양호한 역세권 및 대단지 위주로 상승하고 있다”며 “인천은 중·연수·서구 등 신도시 준신축, 경기는 하남·수원시 등 교통환경이 양호한 지역 위주로 올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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