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상섭 기자] '다루기 힘든 주인공?'이에요. 박성빈 씨는 밝은 표정으로 본인이 들고 있는 태평소와 피리를 소개했다. 성빈 씨는 현재 서울대학교 국악과에 태평소와 피리 복수전공을 하고 있다.
2021년 제 41회 온나라국악경연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는 성빈 씨는 " 초등학교 3학년 때 전라북도 어린이 국악관현악단에 들어가면서 본격적으로 태평소와 피리를 전공하게 되었다"며 "국악관현악단에서 형, 누나, 동생들과 같이 합주하는 것이 너무 재미있었다"고 과거를 회상했다.
성빈 씨는 "음정을 내는 것에 있어서 직각적이지 않고 부드러운 선을 잘 그리면서 연주한다" 며 "남들에 비해 얇은 서로도 음색이 예쁘고 입이 쉽게 풀리지 않는 취법을 가지고 있다"고 자신의 장점을 소개했다.
성빈 씨는 "태평소와 피리는 합주 때 주선율을 담당해서 나 혼자서 주선율을 연주하면서 이 음악을 이끌고 나간다고 불면 재밌어요" 또 "피리는 서의 불림, 호흡의 세기마다 음정이 다 다르게 나요 하지만 이것을 일정하게 내서 정확한 음정들, 내가 생각한 미분음들을 맞췄을 때 희열을 느낀다"고 태평소와 피리의 매력을 설명했다. 하지만 "태평소와 피리는 서를 어떻게 무느냐 에 따라 소리가 달라져요. 예쁜 소리를 내기 위해서 취법(무는 방법)을 연구하는 것이 가장 힘들었다"고 고충을 설명했다.
성빈 씨는 "다른 국악기들에 비해 태평소와 피리는 협연곡이나 실내악곡 등 모든 방면에서 곡이 많이 없어요. 태평소와 피리를 위한 좋은 곡들이 더 많이 나와서 대중에게 쉽고 친숙하게 다가가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전통을 잇는다는 것은 저희만의 몫이 아니라 우리 모두가 기억하고 계속해서 공부하고 노력해야 그 전통이 이어진다고 생각해요. 앞으로 태평소와 피리에 어울리는 연극, 뮤지컬 등을 직접 만들어 유튜브나 SNS을 통해 세계에서 인정받는 우리 문화를 만들고 싶다"고 자신의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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