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과 세븐틴,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물론 4세대 걸그룹 뉴진스 르세라핌의 활약에 하이브는 이번에도 ‘역대 최대’ 매출을 경신했다. 명실상부 K팝 산업계의 최강자다.
하이브는 2022년 연결 기준 1조 7780억 원의 매출액과 2377억 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21일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42% 성장했고, 영업이익은 25% 상승했다. 지난 3년간의 연평균 매출액 성장률은 무려 49.4%, 영업이익 성장률은 27.8%에 달한다.
다만 4분기 영업이익은 51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0.0% 줄었다. 매출과 순손실은 각각 5353억원과 1887억원이었다.
하이브는 “방탄소년단을 비롯해 세븐틴, 투모로우바이게더, 엔하이픈 등 소속 아티스트의 글로벌 팬덤이 확장됐고 르세라핌, 뉴진스, 앤팀 등 신규 아티스트들이 빠르게 성장했다”며 “뿐만 아니라 콘텐츠, MD(굿즈상품), 게임 등 상품의 다양화를 통해 매출이 성장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해외 시장에서 앨범 판매 성과가 눈에 띄었다. 일본에선 오리콘 차트 연간 앨범 판매량 톱15에 세븐틴 방탄소년단 엔하이픈이 이름을 올렸다. 르세라핌은 일본 데뷔 싱글 ‘피어리스(Fearless)’로 K팝 걸그룹 일본 데뷔 초동 신기록(22만장)을 세웠다. 미국에선 방탄소년단과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빌보드 연간 앨범 판매량 차트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K팝 아티스트로는 유일하다.
공연에선 세븐틴과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엔하이픈의 투어에 힘입어 4분기에만 647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박지원 하이브 CEO는 “하이브는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다시 완전체로 복귀할 때까지 상세한 활동 계획을 세워 체계적으로 이를 수행하고 있다. 방탄소년단이 계속해서 글로벌 음악 산업에 기념비적인 역사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해 지원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또 이번 실적 발표를 통해 연결 지배주주 순이익의 30% 한도 내에서 배당 또는 자사주 매입을 진행하겠다는 내용의 주주 환원책도 발표했다. 이를 위해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익준비금을 전입하는 안건을 상정할 예정이다. 해당 안건이 통과될 경우 2024년부터 배당과 자사주 매입에 나설 계획이다.
박지원 CEO는 “재무 성과 및 이익 분배와 관련해 투명성과 예측 가능성을 제공하고, 더 넓은 범위의 투자자를 유치해 하이브의 기업가치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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