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오리온 초코파이, 오징어땅콩, 고래밥, 초코송이…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먹어봤을 이 과자들의 탄생 주역인 임동준 전 동양제과 부사장이 1월31일 별세했다. 향년 80세다.
고인은 1942년생으로 경북 월성이 본적지다. 서울대 농화학과를 졸업한 뒤 1960년대 중반에 동양제과에 기술직으로 입사했다. 당시 동양제과는 기술직과 연구직이 구별되지 않을 때라 연구소와 공장을 오가며 제품 개발에 힘써야 했다.
'국민 간식' 초코파이도 고인의 손을 거쳐 탄생했다. 회사 후배인 권문택씨는 "초코파이 아이디어는 연구소에서 나왔다. 고인은 연구소에서 넘어온 여러 시제품 중 한 개를 골라서 생산을 시작하도록 한 분"이라며 "'오리온 초코파이'라는 아기를 키운 분인 셈"이라고 말했다.
고인은 이후 연구소장과 공장장, 기술 담당 전무 등을 거치며 '오징어 땅콩'(1976년 8월 출시), '고래밥', '초코송이' 등 제품 개발에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리온 홍보 담당자는 "동양제과에 근무하며 수많은 제품을 만드는 데 공헌했고, 1996년 부사장으로 퇴임한 분"이라고 말했다.
유족은 부인 정금숙씨와 사이에 2남1녀(임효철〈알앤알물류 전무〉·임혜경·임숭철)와 사위 박윤식씨, 며느리 지승희·최은희씨 등.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19호실, 발인 3일 오전 7시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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