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16세기 프랑스 의사이자 점성가 노스트라다무스(미셸 드 노스트라담)의 1555년 예언서는 해마다 연말, 연초에 주목 받는다.
1568년에 완간된 예언서 ‘레 프로페티스’는 1555년부터 3797년까지의 모습을 그린 942개의 시구(詩句)를 수록했다. 많은 이들은 이 중 9·11테러, 아돌프 히틀러의 등장 등이 맞았다고 믿고 있다.
1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그의 예언은 전적으로 해석의 여지가 있어 무엇이든 의미할 수 있기 때문에 출판한 지 400년 이상이 지난 후에도 여전히 인기가 있다”면서 올해 예언 중 일부를 소개했다.
악의 세력에 의한 대전쟁. ‘7개월 간의 대전쟁, 악으로 죽은 사람들’
당장 이 구절은 유럽에서 벌어지고 있는 우크라이나 전쟁을 떠올리게 한다. 러시아가 지난해 2월 24일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뒤 10개월이 지난 이 전쟁은 블라디미르 푸틴의 핵 위협, 벨라루스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참전 가능성 등으로 확전 우려가 가시지 않았다.
데일리메일은 중국의 대만 침공, 파키스탄과 인도의 분쟁 등일 수도 있다며 “7개월이란 설명이 위안을 줄 수 있다”며 “핵 전쟁은 단 몇 시간 안에 끝날 것이란 점을 감안할 때 이는 재래식 전쟁을 암시한다”고 썼다.
경제적 재앙. ‘밀 가격이 지나치게 오르면, 사람이 이웃을 잡아먹을 것이다’
식량 공급망이 완전히 붕괴돼 일부에서 식인 풍습에 의지하는 모습을 표현한 구절이다. 세계 주요 곡물 생산국인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간 전쟁으로 곡물 운송이 중단돼 에티오피아 등 아프리카 빈국이 피해를 보고 빈곤율이 증가하고 있는 건 주지의 사실이다.
많은 기관들은 올해 세계경제가 침체에 접어들 것이라고 예측했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1일(현지시간) 올해 세계경제의 3분의 1과 유럽연합(EU)의 절반이 불황에 빠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화성의 빛은 꺼질 것이다
데일리메일은 2026년까지 화성에 사람을 보낼 계획인 우주개발 회사 스페이스X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 또는 미 항공우주국 나사(NASA)의 화성 탐사 프로그램과 관련한 힌트로 해석했다.
기후변화는 가속화한다. ‘40년 간 무지개가 보이지 않을 것이다’
예언서는 ‘마른 땅은 더욱 메마르고, 무지개가 보일 때 큰 홍수가 날 것이다’ 등 지난해에 이어 새해에도 기후 위기로 인한 재앙이 계속될 수 있음을 경고했다.
반란과 시민 불안. ‘조만간 거대한 변화, 끔찍한 공포와 복수를 보게 될 것이다’
‘나팔이 큰 불화로 흔들린다. 합의된 파기, 천국을 향해 얼굴을 들어라, 피 묻은 입은 피로 헤엄칠 것이다, 젖과 꿀을 바른 얼굴이 땅 위에 놓인다’
데일리메일은 “지난해엔 히잡을 제대로 쓰지 않았다는 이유로 여대생이 의문사한 뒤 반정부 시위가 계속되는 이란을 포함해 여러 잠재적 시위를 목격했다”면서 이같은 구절들을 이란의 히잡 의문사로 촉발된 반정부 시위를 비롯해 세계 각국의 시민 저항과 폭동이 늘어날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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