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대기·천도 순으로 공주에서 출발

보존해야 할 아름다운 숲 ‘부소산성 숲’

공주 공산성 고마나루명승길
공주 공산성 고마나루명승길

한국문화재재단의 문화유산방문캠페인 백제고도의길은 연대기-천도 순으로 공주에서 출발하는 것이 좋겠다.

▶공주=공산성은 문주왕 원년(475년) 부터 성왕16년(538년) 까지 도성이었다. 토성이었다가 조선중기 석성으로 개축됐다. 고마나루명승길 등 요즘 화려한 조명을 받아 야간 관광지로도 인기를 모은다. 금강 건너편 신관공원은 건강트레킹 명소이다.

송산리 고분군은 굴 모양으로 돌을 쌓아 만든 무덤(굴방식 석실묘)이다. 관을 일본 금송으로 만들고 남경(난징)의 벽돌공이 동원된 것으로 확인돼, 국제협력 속에 좋은 것을 다 끌어다 지었음을 알 수 있다. 특히 무령왕릉은 신비감을 자아내는 수려한 고대 축조기술이 돋보인다.

이에 비해 수촌리 고분은 백제가 한성에서 공주로 천도하기 전, 기존 토착 귀족들의 무덤군이고, 석장리 유적은 이보다 훨씬 앞선 구석기~철기 유적들이 산재한 곳이다.

마곡사는 주변의 산과 물의 형태가 태극형이라 ‘산태극’, ‘수태극’이라 불리며 ‘정감록’, ‘택리지’에서 기근이나 전란의 염려가 없는 곳으로 꼽혔다. 일제 강점기 백범 김구 선생이 은거했던 장소이다.

공주의 먹거리는 장국물, 사골, 어패류 칼국수 3종세트, 공주 따로국밥, 알밤육회 비빔밥, 계룡산 산채비빔밥, 육해공 식재료를 넣은 공주짬뽕 등이 있다.

▶부여=부소산성은 왕궁의 후원, 전쟁 때엔 최후 방어성이다. 산성 안에는 군창지, 고란사, 영일루, 사자루, 삼충사, 낙화암(삼천궁녀 얘기는 무왕의 아들을 비하하려는 정치적 의도로, 팩트가 아님) 등이 있으며, 고대 중국, 일본과의 교역 루트였던 백마강이 바로 옆으로 흐른다. 부소산성 숲은 ‘22세기를 위한 보존해야 할 아름다운 숲’으로 선정된 바 있다.

서동 무왕과 신라 선화공주의 사랑 이야기가 전해져내려오는 동남리의 ‘궁남지’는 현존하는 우리나라 최고(最古) 인공 연못이다. 일본 정원 문화의 원류라는 기록이 일본 사서에 나온다.

능산리 고분군 1호분 벽에는 사신도가 있고, 천장에는 구름과 연꽃무늬가 아름답게 그려져 있다. 형제국 고구려 느낌도 엿보인다.

임천면의 언덕 위에 우뚝 솟은 400년된 사랑나무는 ‘우영우 나무’를 닮은 청춘남녀의 포토포인트이다. 일출행사, 백제군충혼제가 열린다.

백마강 나루터 일대, ‘구르래’는 조각공원, 체육공원 등으로 꾸며진 건강힐링구역이다. 조금 더 시내로 걸어나오면 5일장 부여장날(5,10일)과 구드래 음식특화거리가 있다. 부여의 굿뜨래 10품은 방울토마토, 양송이버섯, 수박, 멜론, 딸기, 표고, 오이, 밤, 애호박, 취나물이다.

함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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