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한국전력의 회사채(한전채) 발행 한도를 확대한 법안을 12월 임시국회에서 다시 처리키로 했다고 밝혔다. 전날 국회는 본회의를 열고 ‘한전채 발행 한도를 6배(기존 2배)’로 높이는 방안을 담은 한국전력공사법 개정안을 상정했으나,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기권·반대 표로 인해 부결됐다.

주 원내대표는 9일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아침 회의 뒤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도 다시 그 법안을 하겠다고 얘기 했다. 내일부터 새 회기가 시작된다. 새로운 임시국회 때엔 이를 반드시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전날 국회 본회의에서는 한전채 발행 한도를 기존 2배에서 최대 6배까지 늘리는 내용의 한국전력공사법(한전법) 일부개정안을 상정해 표결에 부쳤으나 야당 의원들의 반대 및 기권표가 대거 쏟아지며 부결됐다.

한전채 한도 증액 법안이 부결되면서 9일 오전에는 한국전력의 주가가 급등하는 현상이 발생하기도 했다. 한전채를 발행할 경우 이는 한국전력이 갚아야 할 빚으로 남게 되지만, 채권 발행이 막힐 경우 한전의 도산을 막기 위해선 전기료 인상이 방법이다. 전기료 수입은 한국전력의 수익으로 간주된다.

한전의 채권 발행 가능성이 막히자 전기료 인상 가능성이 커졌고, 이 때문에 한국전력의 기업 가치가 상승하게 된 것으로 분석된다. 한전의 올해 적자 규모는 30조원 가량으로 전망된다. 국민의힘은 관련 법안이 부결되자 ‘한국전력이 내년 도산한다’고 민주당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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