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부가 여경 승진 공부 도우려 임의로 근무 배제”
[헤럴드경제=채상우 기자] 일선 경찰서에 근무하는 여성 경찰에 간부가 특혜를 줬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계속되는 여경 특혜 논란에 경찰 내부에서도 불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일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한 일선 경찰의 내부 폭로 글이 게재됐다. 계장급 간부가 연차 소진 없이 승진 공부를 지원하기 위해 여경을 임의로 근무 배제했다는 주장이다.
작성자는 "요즘 신임 여경이 보이지 않아 계장에게 물어보니 3일간 여행을 갔다고 했다. 하지만 경무 담당 직원에 확인해보니 여경은 휴가를 쓰지 않았다"며 "알고보니 계장이 거짓말을 하고 여경이 공부를 할 수 있도록 독서실에 보낸 것"이라고 말했다.
작성자는 "이제 일을 시작한 여경이 벌써부터 이러니 조직의 미래가 암울하다"고 토로했다.
지난달에도 경기남부경찰청에 남녀 경찰관이 차별을 당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남서 경찰이 여경에 비해 업무 부담이 지나치게 크다는 것이다.
경기남부청 일반당직 근무는 2개 그룹으로 나뉘어 있다. A조는 경위 이하 남경 68명으로 구성돼 경찰청 정문 근무를 하고, B조는 경위 이하 여경과 행정관 등 131명으로 구성돼 내부 현관 근무를 맡는다. 수 자체가 2배 정도 차이나기 때문에 당직 근무를 더 자주 설 수밖에 없다. 또한, 그럼에도 당직 후 휴가 등은 여경들이 주로 챙긴다는 주장도 있었다.
또 서울경찰청이 올해 초 기동대 내근직에 여성 경찰을 적극적으로 배치하라는 공문을 내리기도 했다. 위험하고 힘든 현장 업무는 남성에게 맡기고 여성만 배려한다는 지적이 일었다.
이런 논란에도 경찰 윗선은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후보자 시절 당시 "여경 무용론은 편견"이라며 "경찰 업무를 신체 능력에 기반한다는 건 편견"이라고 논란을 일축했다.
123@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