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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소수자 자랑스러워”…한국 男아이돌 최초 커밍아웃
[헤럴드경제=채상우 기자] 그룹 저스트비 멤버 배인(23·본명 송병희)이 콘서트 중 팬들에게 커밍아웃을 했다. 23일 가요계에 따르면 배인은 지난 22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저스트비의 월드투어 ‘저스트 오드’(JUST ODD) 공연에서 자신이 성소수자라고 커밍아웃했다. 배인은 이날 무대에서 영어로 “내가 LGBTQ 커뮤니티의 일원인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라고 얘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LGBTQ는 레즈비언, 게이, 양성애자, 트렌스젠더, 퀴어의 첫 글자를 따 만들어진 약어로, 성소수자를 의미한다. 국내 남자 아이돌 그룹 멤버가 커밍아웃을 한 건 배인이 최초다. 이날 배인은 미국 가수 레이디 가가의 ‘본 디스 웨이’(Born This Way)를 부르며 성소수자를 상징하는 무지개 깃발을 흔들었다. 다만 이와 관련해 저스트비의 소속사는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2025-04-24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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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여학생 몸에 선생님의 ‘검은 손’이…피해 아동만 8명
[헤럴드경제=채상우 기자] 초등 여학생을 성추행한 방과 후 강사가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다. 24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이날 광주고법 전주재판부 제1형사부(양진수 부장판사)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13세 미만 미성년자 위계 등 추행) 혐의 등으로 불구속기소 된 30대 A씨에 대한 항소심 선고 공판에서 검사와 피고인의 항소를 기각하고 징역 6년을 선고한 원심을 유지했다. A씨는 2021년 3월부터 2023년 11월까지 전북 소재 초등학교에서 방과 후 강사로 일하며 여학생 8명의 신체 일부를 만지는 등 성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피해 학부모 등에 따르면 A씨는 수업 중 쉬는 시간에 여학생에게 접근해 신체 일부를 만지거나 껴안는 등의 행동을 했다. 제자들과 사적인 만남까지 가지면서 추행한 사실도 알려졌다. 1심 재판부는 A씨에게 징역 6년을 선고했으나 A씨와 검사 양측 모두 양형부당을 사유로 항소했다. 하지만 2심 재판부 판단도 원심과 같았다. 항소심 재판부는 “학
2025-04-24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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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선 절대 반환하지 마”…콜드플레이 韓 팔찌 회수율 망치자는 중국팬들
[헤럴드경제=채상우 기자] 한 중국인 인플루언서가 콜드플레이 한국 콘서트의 팔찌 회수율을 떨어뜨려야 한다며, 한국 콘서트를 보러 가는 중국인들에게 팔찌를 회수하지 말라고 선동해 비판을 받았다. 24일 온라인 등에서는 중국의 한 인플루언서가 한국 콜드플레이 공연의 팔찌 회수율을 두고 한 발언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다. 이 인플루언서는 “혹시 한국 가서 보시는 분들은 절대 (팔찌를) 반환하지 말라”고 당부한다. 이를 본 누리꾼들이 댓글을 통해 “한국을 반드시 꼴찌로 만들겠다”, “나는 (팔찌)박스째로 들고 도망갈거야”, “우리가 절대로 한국을 회수율 세계 꼴찌로 만들겠다”고 하니 “다들 힘내자”라고 답글을 달기도 했다. 일부 누리꾼이 이에 대해 “한국을 폄훼하지 말라”고 비난을 하자, 인플루언서는 해당 영상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면서 “단순한 장난이었다”고 답했다. 콜드플레이는 투어시 야광봉 대신 친환경 재질로 만든 LED 자이로밴드를 관객들에게 나눠주고 공연 뒤 회
2025-04-24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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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렘없이 오래 살아”…이국주, 도쿄 9평 원룸서 새출발
[헤럴드경제=채상우 기자] 개그우먼 이국주가 일본 도쿄의 작은 원룸서 새출발을 시작했다. 이국주는 23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도쿄에서의 삶을 공개했다. 이국주는 도쿄에 마련한 9평 원룸을 소개하며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작지만 너무 깨끗하고 수납공간이 잘돼있다. 서울 집에는 욕조가 없는데 욕조도 있어서 마음에 든다”라고 했다. 이국주는 도쿄에 오게 된 이유에 대해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저도 나이가 마흔이 됐고 데뷔한 지도 내년이면 20년이다. 4~5년 전부터는 쳇바퀴 돌듯이 시키면 하고 뭐 들어오면 하고 그렇게 지냈던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제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었다. 설렘 없이 산 지 꽤 돼서 고민 하다가 언어를 너무 배우고 싶다고 생각했다”며 “‘일어가 되면 뭔가 해볼 수 있지 않을까’라는 막연한 생각을 했었다. 일이 들어오길 기다리지 말고, 일이 많이 없어 쉴 때, 뭔가를 해보자는 생각으로 오게 됐다”고 했다. 이어 “여기서만큼은 신인
2025-04-24 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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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질서 무너뜨린 범죄”…30년 가정폭력 아버지 살해한 아들 15년 구형
[헤럴드경제=채상우 기자] 30년 넘게 가정폭력을 해온 아버지를 살해한 30대 남성에게 검찰이 징역 15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22일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2부(최정인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이모(34)씨의 존속살해 혐의 사건 결심 공판에서 재판부에 이같이 요청했다. 검찰은 “피고인은 아버지로부터 30년 이상 폭언과 폭력에 시달리다 사건 당시 분노를 이기지 못하고 범행에 이르게 됐다고 자백하고 있다”며 “그러나 이 사건은 극악무도한 존속살해로 가족 공동체의 윤리와 질서를 무너뜨린 중대한 범죄”라고 구형 이유를 밝혔다. 이씨는 이날 최후진술에서 “30년이 넘는 시간 어머니와 저를 향한 아버지의 폭력·폭언을 견뎌왔다”며 “성인이 된 이후 암 환자인 어머니를 혼자 남겨두고 독립할 수 없어 견디며 살았지만 순간 화를 참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어머니를 보호하고자 했다”면서도 “얼마나 큰 잘못을 했는지 매일 뼈저리게 느끼며 반성하고 있다. 사랑하는 어머니의 아들로 돌아갈 기회를 주시면
2025-04-22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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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때문에 마을 주민 56명 학살…경남청장, 43년만에 ‘우순경 사건’ 위령제 참석
[헤럴드경제=채상우 기자] 1982년 경남 의령군 마을 주민 56명을 학살한 우순경, 경남경찰청장이 43년 만에 위령제에 참석해 유족에게 위로를 전했다. 의령군은 오는 26일 우순경 사건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는 ‘의령 4·26 위령제’에 김성희 경남경찰청장이 참석한다고 22일 밝혔다. 우순경 사건은 1982년 4월 26일 밤부터 이튿날 새벽까지 당시 의령경찰서 궁류지서 소속 우범곤 순경이 총기와 실탄 등을 탈취해 궁류면 일대 주민 56명을 무참히 살해하고, 30여명에게 중경상을 입힌 사건이다. 당시 정권이 보도를 통제하면서 이 사건을 덮었다. 이때문에 이 사건은 ‘잊힌 사건’이 돼 추모행사조차 열지 못하다가 지난해 사건 발생 42년 만에 처음으로 위령제와 추모식이 엄수됐다. 김 청장은 올해 의령군 궁류면 평촌리 일원에서 열리는 제2회 위령제에 참석해 희생자 넋을 달래고, 유가족에게 위로와 사죄의 말을 전달한다. 지난해 첫 위령제에서는 일부 유가족들이 경찰에 적대심을 드러내기도 했으나
2025-04-22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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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일본인 초등생 살인범 ‘사형’ 집행
[헤럴드경제=채상우 기자] 중국 남부 광둥성 선전에서 일본인학교 초등생을 숨지게 한 중국인 남성에 대한 사형이 집행됐다. 22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중국 외무성은 전날 주중 일본대사관에 이런 내용을 통보했다. 사형이 집행된 범인은 작년 9월 18일 일본인학교에 등교 중이던 초등생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로 올해 1월 1심 법원에서 사형을 선고받았고 항소하지 않았다. 당시 사건 발생일은 1931년 일제가 만주 침략 전쟁을 개시한 만주사변(9·18사변) 93주년이어서 증오 범죄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일본 정부는 현지 일본인 안전 확보를 위한 대책을 요구하는 등 사건이 양국 간 외교 현안으로 확산하기도 했다.
2025-04-22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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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아이스크림 훔친 경찰관, 술집서 휴대전화 절도 혐의로 입건
[헤럴드경제=채상우 기자] 현직 경찰관이 술집에서 휴대전화를 훔친 혐의로 입건됐다. 이 경찰관은 지난해에도 편의점에서 아이스크림을 훔쳐 걸린 전력이 있다. 22일 울산남부경찰서는 A 순경을 절도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A 순경은 지난 3월 울산 남구 한 술집에서 술에 취한 채 옆 테이블에 있는 B 씨의 휴대전화를 훔친 혐의를 받는다. 당시 휴대전화를 분실한 B 씨는 가게 내부 CCTV를 통해 옆에 앉아있던 손님 한 명이 본인의 휴대전화를 가져가는 모습을 확인해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사고 당일 주점 내 신용카드 사용 기록 등을 통해 조사를 벌여 A 순경이 휴대전화를 가지고 간 것으로 특정했다. A 순경은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 순경은 지난해 12월에도 주취 상태로 편의점에서 아이스크림 2개(7000여원 상당)를 갖고 나오다 적발된 바 있다. A 순경은 당시 편의점에 아이스크림을 사러갔다가 2개는 결제를 하고, 2개는 결제를 하지 않고
2025-04-22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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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취 상태 시속 120㎞로 도주…경찰과 추격전 벌인 20대
[헤럴드경제=채상우 기자] 음주 운전을 하다 경찰을 피해 도주한 20대가 검찰에 넘겨졌다. 21일 대전 동부경찰서는 음주운전 도주 등의 혐의로 A씨를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10일 오전 1시 10분께 대전 동구 판암동 일대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경찰의 정차 명령도 무시하고 15분여간 5∼6㎞를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음주운전이 의심된다’는 신고를 받고 A씨의 뒤를 쫓은 경찰은 속도를 멈추지 않고 도주를 이어가는 A씨 차량을 두차례 고의로 들이받아 멈추게 한 뒤 검거했다. 경찰조사 결과 A씨는 시속 100∼120㎞의 속도로 도주하며 여러 차례 신호위반을 일삼았다. 당시 그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19%로 면허취소 수치를 넘긴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정차 명령과 추격 등이 처음이라 무서워 계속 도주하게 됐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2025-04-21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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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직 때 술 마셨지?”…직속 경찰서장, 명예훼손 고소한 경찰관
[헤럴드경제=채상우 기자] 전북 지역의 한 경찰서에서 소속 경찰관이 직속 경찰서장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하는 일이 벌어졌다. 21일 경찰 등에 따르면 A경감은 지난 7일 경찰서 감사계장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B서장이 A경감의 당직 근무 당시 A경감이 사복을 입고 경찰서 정문으로 들어오는 걸 봤고, 이에 B서장의 지시로 사실관계를 파악하기 위해 연락했다고 한다. A경감은 “경찰서장이 당직 근무 중 술을 마셨다는 말까지 했다”며 “이건 정말 허위 사실이다. 감찰 부서에만 이야기를 전달하고 경위를 파악하게 했으면 될 일이었는데 또 다른 직원들에게도 나에 대한 근거 없는 이야기를 하고 다닌 것이 이해할 수 없었다”고 했다. 이에 A경감은 명예훼손과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B서장을 고소한 상태다. A경감은 정보공개 청구를 통해 경찰서 외부에 설치된 CCTV를 확보했다. 이에 따르면 A경감이 술을 마시고 경찰서에 들어왔다고 알려진 시점인 지난달 18일 오후 8시를 전후로 약 10분간 해당 CCTV
2025-04-21 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