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수도청과 협약식…협력 공식화

50조원 투입 서울면적 4배 규모

초대형 스마트시티 첫 수출 사례

디지털 기술 총결집 서비스 구상

김영섭(왼쪽 두번째) LG CNS 대표이사 사장과 밤방 수산토노(Bambang Susantono·왼쪽 세번째) 인도네시아 신수도청 장관이 14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신행정수도 누산타라 스마트시티 설계 협력을 위한 MOU 체결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LG CNS 제공]
김영섭(왼쪽 두번째) LG CNS 대표이사 사장과 밤방 수산토노(Bambang Susantono·왼쪽 세번째) 인도네시아 신수도청 장관이 14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신행정수도 누산타라 스마트시티 설계 협력을 위한 MOU 체결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LG CNS 제공]

LG CNS가 인도네시아의 새 행정수도에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등 디지털 기술을 접목하는 스마트시티 사업에 뛰어든다. 초대형 스마트시티 사업의 첫 해외수출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LG CNS는 14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인도네시아 신수도청과 ‘스마트시티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날 체결식에는 LG CNS 대표이사 김영섭 사장, 신수도청 밤방 수산토노(Bambang Susantono) 장관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현재 인도네시아 신수도청은 행정수도를 자바섬의 자카르타에서 보르네오섬의 누산타라로 이전하는 국책사업을 추진 중이다. 약 350억달러(약 50조원)를 투입해 오는 2045년까지 보르네오섬 정글 한 가운데에 서울 면적의 4배(2560㎢)에 달하는 스마트시티를 건설하는 대규모 사업이다.

지난 달 국내 기업 최초로 신수도청과 서면 교환을 통해 MOU를 체결한 LG CNS는 이번에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글로벌 재계 협의체 ‘B20 서밋(Summit)’ 기간 협약식을 갖고 협력관계를 공식화했다.

LG CNS는 신수도청이 설계한 토지이용계획, 교통신호체계, 주택건설 등을 기반으로 AI·데이터, 클라우드, 디지털트윈 등의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시티 청사진을 그릴 계획이다. LG CNS의 스마트서비스 콘셉트 설계를 거친 후 설계·조달·시공, 운영 및 유지관리 등 총 3단계로 진행된다.

LG CNS는 이번 협약에 이어 인도네시아 국영 건설·투자공사인 PT.PP, 인도네시아 공항공사의 자회사인 PT.HIN과도 MOU를 체결한다. 3개사는 발리 사누르(Sanur) 지역 스마트시티 시범 사업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신수도 사업에 우리나라 세종시를 벤치마킹한 인도네시아는 세종시와 부산시의 스마트시티 사업에 참여한 LG CNS의 디지털 기술 역량을 높게 평가하며 파트너로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LG CNS는 앞서 그리스 아테네, 콜롬비아 보고타 등에 스마트 교통시스템을 수출하는 등 모빌리티 영역에서도 글로벌 레퍼런스를 보유하고 있다. 업계는 이번 LG CNS의 인도네시아 신수도 사업 참여가 초대형 스마트시티 사업의 해외 수출 물꼬를 트는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 CNS는 향후 추진될 인도네시아 스마트시티 사업을 위해 스마트시티 핵심 영역인 금융·건설·모빌리티·신재생에너지·통신 등의 분야에서 대·중·소 1등 기업과 상생연합 구성도 검토 중이다.

이번 MOU 체결을 통해 LG그룹 차원의 인도네시아 스마트시티 공동 사업도 예상된다. LG CNS는 LG전자, LG에너지솔루션, LG유플러스 등 그룹사의 기술 역량을 모아 사업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김영섭 LG CNS 대표는 “LG CNS의 디지털 전환(DX) 기술력과 스마트시티 사업역량을 기반으로 초대형 스마트시티 사업모델의 해외수출 사례를 만들고, 글로벌 스마트시티 선도기업으로 도약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현일 기자


joz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