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디스플레이 ‘적자 탈출’은 예상되는데…애플 호재로 장기 성장 가능할까 [그 회사 어때?]
〈그 회사 어때?〉 세상에는 기업이 참 많습니다. 다들 무얼 하는 회사일까요. 쪼개지고 합쳐지고 간판을 새로 다는 회사도 계속 생겨납니다.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기도, 수년을 하던 사업을 접기도 합니다. 다이내믹한 기업의 산업 이야기를 현장 취재, 데이터 분석 등을 통해 쉽게 전달해드립니다. [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2년 가까이 암흑기를 보낸 LG디스플레이의 적자 탈출이 가시화하고 있다. 7개 분기 만에 흑자 전환이 예상되는 가운데 지난해 12월 정철동 사장 취임 이후 체질개선에 나선 LG디스플레이가 반등을 이어갈 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의 4분기 영업이익은 891억원으로 전망된다. 2022년 2분기부터 지난해 3분기까지 6개 분기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한 LG디스플레이는 이 기간 누적된 적자 규모만 4조7000억원이 넘는다. LG디스플레이가 주력하고 있는 TV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시장을 비롯해 IT업계 전반에 걸친 수
2024-01-06 08:27
-
반도체 ‘진심’ 구본준 회장이 앉힌 ‘삼성맨’…LX에서 최대 실적 또 낼까 [그 회사 어때?]
〈그 회사 어때?〉 세상에는 기업이 참 많습니다. 다들 무얼 하는 회사일까요. 쪼개지고 합쳐지고 간판을 새로 다는 회사도 계속 생겨납니다.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기도, 수년을 하던 사업을 접기도 합니다. 다이내믹한 기업의 산업 이야기를 현장 취재, 데이터 분석 등을 통해 쉽게 전달해드립니다. [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국내 최대 반도체 설계(팹리스) 기업 LX세미콘이 7년 만에 CEO를 교체하고 ‘삼성맨’ 출신을 새로운 수장으로 영입하면서 올해 성적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해 디스플레이 업황 위축으로 전년 대비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든 상황에서 디스플레이 구동칩(DDI)에 편중된 매출 다변화 및 새로운 성장동력 육성이 과제로 요구되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LX세미콘의 지난해 연간 매출은 전년 대비 10.3% 줄어든 1조9010억원, 영업이익은 58.5% 감소한 129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2022년 국내 팹리스 기업 최초 매출 2조원 돌파로
2024-01-30 17:26
-
“삼성·SK만 있는게 아냐” 신비주의 벗어던진 외국계 기업도 ‘구인 전쟁’ [그 회사 어때?]
〈그 회사 어때?〉 세상에는 기업이 참 많습니다. 다들 무얼 하는 회사일까요. 쪼개지고 합쳐지고 간판을 새로 다는 회사도 계속 생겨납니다.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기도, 수년을 하던 사업을 접기도 합니다. 다이내믹한 기업의 산업 이야기를 현장 취재, 데이터 분석 등을 통해 쉽게 전달해드립니다. [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최근 반도체 산업 전반에 걸쳐 구인난이 심해지면서 국내 기업은 물론 한국에 자리잡은 외국계 기업들도 팔을 걷어붙이고 인재 확보에 나섰다. 이들은 수준급의 복지제도와 근무환경을 갖추고 있음에도 그동안 국내 기업에 비해 대중적 인지도가 상대적으로 낮았다. 하지만 최근 대외 홍보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이름 알리기에 주력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제조기업들의 첨단 미세화 기술 경쟁이 치열해진 가운데 이를 뒷받침하는 글로벌 반도체 장비 기업들의 행보가 눈에 띈다. 한국 내 입지가 갈수록 견고해지고 있는 만큼 우수 인력 선점에도
2024-02-04 10:01
-
LG 최초 여성 CEO 왜 AI에 꽂혔나…“아이폰보다 더 큰 충격이자 기회” [그 회사 어때?]
〈그 회사 어때?〉 세상에는 기업이 참 많습니다. 다들 무얼 하는 회사일까요. 쪼개지고 합쳐지고 간판을 새로 다는 회사도 계속 생겨납니다.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기도, 수년을 하던 사업을 접기도 합니다. 다이내믹한 기업의 산업 이야기를 현장 취재, 데이터 분석 등을 통해 쉽게 전달해드립니다. [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아이폰이 처음 나왔을 때보다 지금의 인공지능(AI)은 더 큰 지각변동을 일으키고 있어요. 광고업계가 AI를 활용하는 수준도 앞으로 굉장히 빠른 속도로 발전해갈 것입니다” 박애리 HSAD 대표는 지난 14일 서울 마포구 LG마포빌딩에서 진행된 헤럴드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새로운 기술에 대한 사람들의 호기심과 수용도, 적응력은 예전보다 훨씬 더 강해졌다”며 AI가 산업 전반에 가져올 변화의 폭도 그만큼 클 것이라고 단언했다. 그러면서 “HSAD 역시 새로운 기술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활용해서 국내 최고의 &lsq
2024-08-17 11:33
-
삼성전기 “AI 시대 ‘반도체 기판’ 미세기술로 초격차 승부” [그 회사 어때?]
“제가 25년 정도 반도체 업계에서 연구개발을 해왔는데 처음엔 반도체 하면 ‘웨이퍼’였어요. 서브스트레이트(substrate·기판) 엔지니어들의 상실감은 컸죠. 지금은 많이 바뀌었어요. 반도체 기판의 중요도가 계속 커지고 있습니다”(황치원 삼성전기 패키지개발팀 상무) 인공지능(AI) 열풍을 타고 고성능 반도체를 찾는 수요가 급증하면서 반도체 칩을 떠받치는 ‘숨은 조연’ 반도체 기판도 함께 주목을 받고 있다. 반도체 기판은 반도체 칩과 메인보드 사이에서 전기 신호가 원활히 오갈 수 있도록 중간 연결고리 역할을 한다. 반도체 칩을 ‘두뇌’에 비유한다면 반도체 기판은 뇌에서 전달하는 정보를 각 기관에 연결해 전달하는 ‘신경’과 ‘혈관’이라고 할 수 있다. AI 시대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도래하자 반도체 칩이 제 성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돕는 반도체 기
2024-08-28 11:24
-
삼성전자, 3분기 영업익 9조1000억 예상치 밑돌아…분기매출은 사상최대
[헤럴드경제=김현일·김민지 기자] 삼성전자가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79조원, 영업이익은 9조10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17.2%, 274.5% 증가한 수치다. 2분기와 비교할 때 매출은 6.7%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12.8% 감소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올 2분기 10조400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며 2022년 3분기(10조9000억원) 이후 일곱 분기 만에 10조원대에 진입했으나 다시 10조원에 못 미치는 실적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시장 눈높이에도 못 미쳤지만, 매출은 분기 사상 최대였던 2022년 1분기(77조7800억원)의 기록을 뛰어넘어 사상 최대 기록을 썼다. 3분기 잠정실적 발표를 앞두고 증권업계에서는 이익부진을 전망하며 예상치를 계속 낮춰왔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기준 삼성전자의 예상 매출은 81조8900억원, 영업이익은 11조7000억원 수준이었으나 이달 들어 각각 80조9
2024-10-08 08:50
-
용인에 깃발 꽂은 3대 반도체 장비기업 “삼성·SK와 더 밀착…협력 강화”
[헤럴드경제(용인)=김현일 기자] “용인 캠퍼스는 한국 반도체 생태계 전체의 이익을 위한 플랫폼입니다. 확장된 시설을 통해 고객과 더욱 긴밀히 협력하며 다가올 기술 혁신의 물결을 주도할 차세대 반도체 솔루션을 개발하겠습니다”(팀 아처 램리서치 회장 겸 CEO) 미국 반도체 장비기업 램리서치가 8일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에 위치한 용인 캠퍼스에서 개관식을 열었다. 램리서치는 미국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AMAT), 네덜란드 ASML과 함께 글로벌 반도체 장비기업 3대장으로 꼽힌다. 글로벌 기업들 중 경기 남부 일대에 조성되는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에 가장 먼저 입주했다. 램리서치는 이미 지난 2022년 연구개발 시설인 ‘램리서치 코리아테크놀로지 센터(KTC)’를 용인에 먼저 구축했다. 여기에 판교에 위치한 램리서치코리아 본사와 동탄에 있던 엔지니어 교육시설 ‘램리서치 코리아 테크니컬 트레이닝 센터’까지 이번에 모두 용인으로
2024-10-08 16:52
-
삼성전자 브랜드가치 첫 1000억달러 돌파…아시아 기업 유일 5위권
[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삼성전자의 브랜드가치가 사상 처음으로 1000억 달러를 돌파하며 5년 연속 글로벌 톱(Top) 5 자리를 지켰다. 10일(미국 현지시간) 글로벌 브랜드 컨설팅 전문업체 인터브랜드(Interbrand)가 발표한 글로벌 100대 브랜드(Best Global Brands)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브랜드가치는 전년 대비 10% 성장한 1008억 달러로 글로벌 5위를 기록했다. 처음 5위에 오른 2020년에 비해 62% 성장했으며 아시아 기업 중 유일하게 글로벌 5대 브랜드의 위상을 지켰다. 인터브랜드는 ▷기업의 재무성과 ▷고객의 제품 구매 시 브랜드가 미치는 영향 ▷브랜드 경쟁력(전략, 공감력, 차별성, 고객참여, 일관성, 신뢰 등) 등을 종합 분석해 매년 브랜드가치를 평가한다. 삼성전자의 경우 ▷모바일 AI 시장 선점 및 AI 기술 적용 제품 확대 ▷고객에게 실질적 혜택을 주는 연결 경험 강화 ▷반도체 경쟁력 기반 AI 시장 주도 ▷글로벌 시장에서 일관된 브랜드 전
2024-10-10 14:46
-
DB하이텍, 충북 음성에 2500억 규모 반도체 클린룸 확장
[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시스템반도체 파운드리 전문기업 DB하이텍이 2500억원을 투자해 클린룸 확장에 나선다. 이번 투자로 생산능력을 선제적으로 확보해 향후 반도체 업황 회복 시 매출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 DB하이텍은 11일 공시를 통해 이같은 내용의 시설투자 계획을 밝혔다. 충북 음성군에 위치한 팹2(상우공장)의 유휴공간에 신규 클린룸을 조성해 시스템반도체 생산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오는 11월부터 기본 설계를 시작해 내장 공사와 전기, 공조 등 각종 유틸리티 공사를 거쳐 내년 말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2026년부터 생산장비를 투입해 신규 클린룸에서 양산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DB하이텍은 신규 클린룸이 조성되면 월간 8인치 웨이퍼 3만5000장 규모의 수요에 적기 대응할 수 있는 인프라를 갖추게 된다. 현재 15만4000장 대비 23% 증가한 19만장의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도는 셈이다. DB하이텍 관계자는 “향후 본격적인 수요 확대로 생산능력을
2024-10-11 18:29
-
헤럴드경제 ‘그 회사, 한국 기업이었다면?’ 올해의 신문기획상 수상
[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헤럴드경제가 올해 2월부터 기획보도한 ‘그 회사, 한국 기업이었다면?’ 시리즈가 ‘광고주가 뽑은 올해의 신문기획상’을 수상했다. 한국광고주협회는 10일 2024 KAA 어워즈(Awards) ‘광고주가 뽑은 올해의 신문기획상’ 부문에 헤럴드경제의 ‘그 회사, 한국 기업이었다면?’ 등 4편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신문기획상은 학계 및 언론, 광고·미디어 전문가들의 심사를 거쳐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 및 규제 완화에 기여한 기획보도 기사에 수여한다. 헤럴드경제의 ‘그 회사, 한국 기업이었다면?’는 이케아를 시작으로 토요타·폭스바겐·하이네켄·루이비통 등 세계적인 기업들이 국내에만 있는 강력한 규제를 적용 받았다면 지금의 위치에 올라설 수 없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한국 기업에만 적용되는 법과 제도를 새로운 시각
2024-10-10 12: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