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정부가 이태원 참사 관련 재난안전통신망이 정상적으로 가동됐다고 4일 밝혔다.
다만 사고 수습 초기 단계에서 활용에 다소 미흡했다고 덧붙였다.
행정안전부는 이날 “이번 사고발생 시에도 재난안전통신망은 정상작동 했고, 장애상황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재난 발생 시 모든 지역에서 재난관련 기관 간 상호통신이 가능하도록 구축한 재난안전통신망은 정상 가동됐다는 의미다.
다만 초기 현장 활용이 미흡했다는 점은 인정했다. 행안부는 “사고현장에서 초동대응 시 재난기관 간 재난안전통신망 활용이 미흡했다”고 전했다. 공통통화그룹 활성화에 서울재난상황실은 183초, 용산재난상황실은 10초가 소요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29일 자정부터 다음 달 자정까지 이태원 사고 지역 인근 재난안전통신망 사용은 경찰이 단말기 1536대, 8862초, 소방이 123대 단말기로 1326초 활용했다. 또 기타 의료 인력들도 11대의 단말기로 120초 가량 재난안전통신망에 접속했다. 행안부도 현장 통화량 폭주에 대비해 전용 이동기지국 1대를 지원했다.
정부는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1조5000여 억원을 사용, 경찰, 소방, 해양경찰 등 재난 관련 기관이 하나의 통신망으로 소통할 수 있도록 재난안전통신망을 구축했다. 계획 당시 실제 필요성과 기술적, 효율성에 문제를 제기하기도 했지만, PS-LTE 방식으로 전국망을 만들었다.
국가기반시설(점), 주요도로(선), 인구밀집지역(면)을 기준으로 고정기지국을 세우고 산간과 농어촌 지역은 차량형 및 휴대형 이동기지국을 통해 유사시 통신지원이 가능토록 했다. 또 건물 내부나 지하, 해안에는 해상망, 철도망 및 이통사 상용망과 연동기술을 활용한다.
앞서 김성호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이태원 참사 중앙재난안전관리대책본부(중대본) 브리핑에서 “재난안전통신망은 버튼만 누르면 유관기관 간 통화를 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고 있지만, 이번에는 그 부분이 잘 작동이 안 됐다”고 말했다.
다만 “기관 내부에서의 통화는 이 통신망으로 원활히 이뤄졌다”며 “경찰 단말기는 현장에 1천500대가 있었고 그 단말기들이 동시에 통화했고, 소방과 의료기관도 마찬가지로 (기관별) 통화에 이 통신망을 사용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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