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수 유엔 안보리 결의 명백히 위반…강력 규탄”
北, 일본 열도 통과하는 중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헤럴드경제=최은지 기자] 북한이 4일 일본 상공을 넘어가는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을 발사하자 한미일 북핵수석대표는 “한반도뿐만 아니라 이 지역과 국제사회 전체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라며 “추가적인 도발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김건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이날 오전 성 김 미국 대북특별대표와 후나코시 다케히로(船越健裕)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과 한미일 북핵 수석대표 3자 유선협의를 했다.
이들은 북한이 지난주 4차례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에 이어 이날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다수의 유엔 안보리 결의를 명백히 위반한 것”이라며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특히 이번 중거리 탄도미사일이 일본 열도를 통과해 태평양에 낙하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우리 군은 오늘 오전 7시23분께 자강도 무평리 일대에서 발사돼 동쪽 방향으로 일본 상공을 통과한 중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포착했다. 비행거리 4500여㎞, 고도 970여㎞, 속도는 약 마하 17로 탐지됐다.
3국 북핵 수석대표는 북한이 지난 9월8일 핵 사용의 문턱을 크게 낮춘 핵무력 정책 법령을 발표한 이후 도발 수준을 계속 높여오고 있다는 점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했다.
이어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국제사회의 단호한 대응이 긴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유엔 안보리 차원의 대응 등 향후 대응 방향에 대해 양자‧3자간 긴밀한 소통과 공조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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