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종 서울대 교수팀, 국제 공동연구결과 발표
‘북반구 기온상승에 영향’ 식물 생태계 영향 연구
지구온난화로 새잎 빨리 나고 단풍 늦게 드는
‘북반구 녹화’, 30년간 여름기온 0.15도 낮춰
“현재 북반구 생태계, 온난화·폭염 완화 역할”
[헤럴드경제=김빛나 기자] 지구온난화로 인한 ‘북반구 녹화’가 여름철 북반구 전지역 평균기온을 약 0.15도 정도 낮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산업화 이후 지구 평균기온이 1.1도 상승한 것을 감안하면 작지 않은 효과다.
30일 서울대에 따르면 정수종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 연구팀을 포함한 국제 공동 연구팀이 이 같은 결과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녹화 현상은 지구온난화에 따라 식물의 계절 활동이 변하면서 발생하는 현상이다. 연구팀은 여름철 북반구 평균기온을 30년 동안 0.15도 낮추는 효과가 있었다는 점을 밝혀냈다.
연구팀에 따르면 지구온난화로 인해 북반구에서 봄철 새잎이 나는 시기가 앞당겨졌고, 가을에는 단풍이 드는 시기가 늦어지면서 연간 식생의 생장기간이 늘어났다.
식생이 녹색을 유지하는 기간이 늘어난 만큼 광합성을 통한 탄소 흡수 기간, 증발산, 태양에너지 반사, 바람의 변화 등으로 기온 변화를 유도하는 기간도 늘어 온난화 현상에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추정돼 왔지만, 정확한 영향은 그간 밝혀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뿐만 아니라 온난화 저감효과까지 포함한다면 북반구 녹화는 훨씬 더 강한 온난화 저감 효과를 가져왔을 것이라 기대한다”며 “결국 북반구 생태계는 현재 우리가 겪는 온난화와 여름철 폭염을 완화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북반구 식생의 미래 변화는 지금 전 세계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폭염의 미래를 결정 짓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연구팀은 해당 연구 결과를 국제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 7월호에 발표했다고 서울대는 전했다.
binna@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