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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봉책이나 긍정적” vs “관세 영향은 여전”
미국과 중국이 90일간 관세를 유예하기로 합의하면서 이번 조치가 미국과 글로벌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예상보다 큰 폭의 관세 인하에 일부 전문가들은 미국의 경기 침체 가능성이 낮아졌다고 평가했지만, 90일 유예기간은 극도로 짧고 평균관세율이 여전히 높아 위험요소가 남았다는 신중론도 제기된다. 1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번 미국과 중국 간 관세 합의가 성사되자 월가는 올해 미국 경제 전망을 바꿨다. 옥스퍼드 이코노믹스는 경기침체 확률을 기존 45%에서 35%로 하향 조정했다. 또한 올해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0.1%포인트 올려 1.3%로 수정했다. UBS 투자은행은 “중국 관세 인하로 올해 GDP가 약 0.4%포인트의 추가 성장을 의미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사무엘 툼스 팬시언 매크로이코노믹스 경제학자도 기존 미국 경기침체 가능성을 약 33%에서 20%로 크게 낮췄다. 통상 전문가들은 이번 합의가 미봉책에 불
2025-05-13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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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5000억 선물에 트럼프 “안 받으면 멍청한 사람”
[헤럴드경제=김빛나 기자] 최근 카타르왕실로부터 대통령 전용기 선물로 논란을 빚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선물받을 것이라고 12일(현지시간) 공식 확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의약품 가격 인하 관련 행정명령 서명행사를 개최한 자리에서 선물을 받는 건 “단지 선의의 제스쳐”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이런 종류의 제안을 거절하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는 매우 비싼 항공기를 공짜로 받길 원치 않는다’고 말하면 나는 멍청한 사람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 “그것은 내게 주는 선물이 아니라 미국 국방부에 주는 선물”이라며 보잉사가 기존 계약에 따라 새 전용기를 납품할 때까지 선물받은 항공기를 대통령 전용기(에어포스원)로 쓴다는 구상을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미국이 카타르와 다른 걸프 국가들을 안전하게 지켜왔다면서 퇴임후 선물받은 항공기를 개인적 이유로 사용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보잉사가 전용기로 쓸
2025-05-13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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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체코에 한수원 원전계약 중단 요구
[헤럴드경제=김빛나 기자] 프랑스 출신 유럽연합(EU) 고위 당국자가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의 체코 원자력발전소 신규 건설 사업 계약 절차를 중단하라고 체코 정부에 요구했다. 12일(현지시간) 유럽매체 유락티브에 따르면 루카시 블체크 체코 산업통상장관은 체코 공영방송 CT 인터뷰에서 스테판 세주르네 EU 번영·산업전략 담당 수석 부집행위원장에게 관련 서한을 받았고 답변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블체크 장관은 서한 내용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으나 “프랑스전력공사(EDF)의 시각과 의견을 반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수원과 입찰경쟁에서 밀린 EDF는 체코 법원에 소송을 제기해 지난 6일 본안 소송 판결이 나올 때까지 최종 계약을 금지한다는 가처분 결정을 받아냈다. 이 때문에 7일 예정됐던 한수원과 체코 발주사의 최종계약 서명식이 무산됐다. EDF는 또 한수원이 EU의 역외보조금규정(FSR)을 위반했다며 EU 집행위원회에 이의를 제기한 상태다. 세주르네 부위원장은 서한에서 역외 재정지원
2025-05-13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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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최대 성과는 中시장 개방…모든 비관세 장벽 없앨 것”
[헤럴드경제=김빛나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중국과의 고위급 협상 성과를 자랑했다. 그는 ‘관세전쟁’을 90일간 유예하기로 합의한 것과 관련해 “가장 큰 것은 중국이 시장을 개방하기로 한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백악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어제 우리는 중국과 (무역)관계의 완전한 재설정을 이뤘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중국은 모든 비관세 장벽을 유예하고 없앨 것이다. 그들은 그렇게 하기로 동의했다. 그(비관세 장벽) 수는 매우 많지만, 나에게 가장 큰 것은, 문서화를 해야 하지만, 그들이 중국(시장)을 완전히 열기로 동의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실제 비관세 장벽을 철폐할 것이라고 믿느냐는 질의엔 “그렇다. 그들이 이행할 것으로 본다. 그들은 그것을 너무나도 원하고 있다”라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중국(對中國) 관세가 양국 간의 무역을 사실상 단절 상태로 만든 145% 수준으로 돌아갈 수 있을 가능
2025-05-13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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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폭탄’ 주고받던 美中…관세 110% 확 낮추기로 전격 합의
[헤럴드경제=김빛나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후 관세전쟁을 이어가던 미국과 중국이 서로에게 부과한 관세를 90일간 유예하기로 결정했다. 양국은 서로에게 부과한 관세를 110% 낮추기로 전격 합의했다. 미중 간 무역 긴장은 완화됐지만 앞으로 양국 무역협상이 진행됨에 따라 갈등의 불씨는 여전히 남게 됐다. 12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스위스 제네바에서 발표된 미국과 중국과의 공동성명에서 미국은 중국산 제품에 부과한 145% 관세를 30%로 내리기로 결정했다. 중국은 미국산 제품에 부과한 125% 관세를 10%로 인하한다. 미국이 중국보다 관세가 높은 이유는 펜타닐 문제로 인한 관세 20%는 유지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관세 인하는 14일부터 시작되며 90일간 유지된다. 미국과 중국은 합의 내용을 공동성명을 통해 발표했다. 베선트 장관과 그리어 대표는 제네바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합의 내용을 발표했으며, 미국 백악관과 중국 상무부는 각각 공동성명을 홈피에 게재했다. 스콧 베
2025-05-12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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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중관세 145%→30%…中, 대미 125%→10%
[헤럴드경제=김빛나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후 관세전쟁을 이어가던 미국과 중국이 서로에게 부과한 관세 일부를 유예하기로 결정했다. 12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스위스 제네바에서 발표된 미국과 중국의 공동성명에서 미국과 중국은 서로에게 부과한 관세를 90일간 10%로 낮추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미국은 중국산 제품에 부과한 145% 관세를 30%로 내리게 된다. 중국은 미국산 제품에 부과한 125% 관세를 10%로 인하한다. 미국이 중국보다 관세가 높은 이유는 펜타닐 문제로 인한 관세 20%는 유지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관세 인하는 14일부터 시작되며 90일간 유지된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우리는 펜타닐에 대한 진전된 조치에 대해 매우 강력하고 생산적인 논의를 했다”며 “양측은 경제 및 무역 관계에 대한 논의를 계속하기 위한 메커니즘을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5-12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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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미중, “90일간 관세 일부 유예” 공동성명 발표
[헤럴드경제=김빛나 기자] [속보] ‘무역전쟁’ 미중, “90일간 관세 일부 유예” 공동성명 발표
2025-05-12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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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기습 협상제의에 젤렌스키 “정상회담”…주도권 두고 기싸움
[헤럴드경제=김빛나 기자] 3년째 전쟁 중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종전 협상의 불씨를 남기고 있지만 여전히 주도권 겨루기를 이어가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기습적으로 협상 제안 카드를 꺼내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정상회담을 하자며 공을 다시 러시아로 넘겼다. 11일(현지시간) 내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경쟁하듯이 협상 제안을 내놓았다. 푸틴 대통령은 새벽 2시에 기습적으로 크렘린궁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15일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우크라이나 당국과의 협상을 제안했고, 젤렌스키 대통령은 같은 날 저녁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15일 튀르키예에서 직접 푸틴을 기다리겠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의 대화 제의는 러시아를 향한 서방의 압력이 커지는 가운데 나왔다. 전날 유럽 4개국(영국, 프랑스, 독일, 폴란드) 정상은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젤렌스키 대통령과 기자회견을 열고 추가 제재 등을 거론하며 러시아에 30일간 휴전을 요구했다. 러시아에 우호적으로 여겨
2025-05-12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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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중동 3개국 첫 순방…‘오일머니’ 대미 투자 기대
[헤럴드경제=김빛나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13일(현지시간)부터 나흘 일정으로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아랍에미리트(UAE) 등 중동 3개국을 순방한다. 재집권 뒤 나서는 첫 국외 순방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경제적 이익 실현에 초점을 맞출 전망이다. 워싱턴포스트(WP)는 11일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순방에서 방문국들과의 무역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는 데 초점을 맞출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가 지정학적 사안보다는 비즈니스 합의를 타결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도 트럼프 대통령이 방문국과 다양한 주제에 대해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지만, 이번 순방에서 지향하는 핵심 목표는 ‘미국 우선주의’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국외교협회(CFR)의 중동·아프리카 선임 연구원 스티븐 쿡은 가디언에 “트럼프 대통령의 외교 정책은 부유한 걸프 국가들과 그들의 대규모 국부 펀드를 대미 투자의 자원으로 바라보는 그의 관점에 크게 영향을 받고 있다”고 평가했다. 실제
2025-05-12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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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의식한 하마스, 마지막 미국인 인질 석방 예정
[헤럴드경제=김빛나 기자]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억류하고 있던 마지막 미국인 인질을 풀어주기로 했다. 이스라엘과의 휴전과 가자지구에 대한 구호물자 반입 재개를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보여진다. 11일(현지시간) AFP 통신에 따르면 하마스는 성명을 통해 “미국 이중국적자인 이스라엘 군인 에단 알렉산더(21)가 풀려날 것”이라고 밝혔다. 알렉산더의 가족도 그가 ‘며칠 안에’ 자유의 몸이 될 가능성이 있다는 말을 들었다고 말했다. 하마스는 2023년 10월 7일 이스라엘을 기습공격해 약 1200명을 살해하고 250여명을 납치했다. 이후 두 차례 휴전이 성사되면서 인질 상당수가 풀려났지만, 아직도 58명이 억류돼 있고 이 중 34명은 이미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 BBC는 알렉산더가 현재 생존해 있는 미국 국적의 마지막 인질로 보인다고 전했다. 앞서 하마스 당국자들은 며칠 전부터 카타르 도하에서 미국과의 직접 대화가 개시됐다면서 휴전과 인질 석방, 가자지구 구호품 반입 재개 등 현안에
2025-05-12 14: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