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균 소득은 3300만 불과…직업은 ‘가사’”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위원인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한 후보자의 배우자 재산증식 의혹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위원인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한 후보자의 배우자 재산증식 의혹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의 배우자인 최아영씨의 재산 형성 과정을 밝히라고 촉구했다. 최씨는 최근 10년 내 현금성 자산이 12억원이 늘었는데, 김 의원은 ‘미술품 재산’ 목록도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김 의원은 14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0년 만에 현금성 재산이 2배 넘는 12억원이 증가했다. 재산 증식 배경을 투명하게 밝혀야 한다”며 “2012년 최 씨의 현금성 재산은 10억6342만원이었는데 2022년에는 22억9949만원이다. 연평균 1억원 이상 현금이 늘어난 셈”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에에 따르면 최 씨는 2021년부터 2022년까지 1년 사이 19억133만원이 든 은행계좌를 신규 개설했다. 김 의원은 “10년 사이에 19억원의 목돈이 든 계좌가 줄줄이 새로 만들어졌다는 것은 쉽게 납득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한 후보자는 인사청문요청서에 배우자의 직업을 ‘가사’라고 밝혔는데 실제 최 씨는 2012년과 2021년에 한 차례씩 개인전시회를 연 화가로 알려져 있을 뿐 매년 1억원 이상의 현금이 늘어날 정도의 고액을 벌어들이는 직업을 가지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최 씨의 소득금액증명을 보면 최근 5년간 1억6769만원의 소득이 발생해 연평균 3353만원 정도”라며 “최 씨 수입을 모두 저축해도 10년간 12억원이 넘는 재산 증식은 절대 이뤄질 수 없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언론보도에 따르면 최 씨가 보유한 미술품을 따로 보관하는 미술품 수장고가 자택에 있다는데 한 후보자는 재산을 공개하면서 미술품은 단 한 건도 포함시키지 않았다”며 “한 점도 없는 건지, 일부러 누락한 건지, 얼마나 많은 미술품이 있는지, 그 미술품은 어떻게 보유하게 됐는지, 매매 비용은 어디에서 나왔는지 한 치의 의혹도 남김없이 투명하게 밝히라”고 촉구했다.


hon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