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천예선 기자]멕시코 이괄라 시에서 지난 9월26일 반정부 시위를 벌이다 실종된 ‘대학생 43명 집단 납치사건’으로 멕시코 치안문제가 다시 도마에 올랐다.
허핑턴포스트는 20일 “멕시코 폭력사건이 전반적으로는 감소하고 있지만 이번 사건을 계기로 마약조직의 잔혹한 폭력사건과 치안부대의 잔인한 진압이 다시 부각되고 있다”며 멕시코 치안의 현주소를 나타내는 숫자 11개를 소개했다.
▶43
이괄라 시에서 반정부 시위를 벌이다 실종된 대학생 수. 호세 루이스 아바르카 이괄라 시장 부부의 지시로 경찰에 진압된 뒤 갱단에 납치됐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국제사회의 공분을 샀다. 대학생 43명중 일부는 경찰과 복면 무장단체의 총격을 받아 6명이 숨졌다.학생 시신은 얼굴 피부가 벗겨지고 눈은 적출돼 있어 멕시코 국민을 충격에 빠뜨렸다.
▶12
실종된 대학생 수색작업 중 발견된 숨겨진 묘지 수. 초기 DNA검사 결과 유해는 대학생들의 것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추가 DNA검사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8만5000
펠리페 칼데론 전 멕시코 대통령이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한 이래 살해된 사람 수. 2006년 취임한 칼데론 대통령은 군대를 동원해 대대적인 범죄조직 척결에 나섰다. 치안부대는 기록적인 양의 마약을 압수하고 조직의 보스를 체포하거나 살해했지만, 소규모 범죄집단이 대두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8000 2012년 엔리케 페냐 니에토 정권 출범후 2014년 5월까지 실종자 수.
▶2만2732명
지난해 보고된 살인사건 수. 멕시코 국민 10만명당 19명꼴로 살인사건이 발생한 셈이다. 10만명당 4.7명인 미국에 비하면 4배 가량 많다.
▶1070만
지난해 가족 중 적어도 1명이 범죄 피해자가 된 세대 수. 멕시코인 가구의 40%에 해당한다.
▶1968
지난해 납치된 사람 수. 전년보다 15%상승했다. 납치 피해자 수는 칼데론 전 대통령이 마약과의 전쟁에 나선 이후 매년 증가하고 있다.
▶2764
2012년 멕시코에서 살해된 여성 수. 2007~2012년새 155%로 증가했다. 특히 멕시코 북동부 비율이 높아 2001~2010년 사이 500% 증가했다.
▶4만7000 지난 6년간 조직범죄 관련 살해된 이민자 추정수. 이 숫자에는 중남미 국가와 멕시코 이민자가 모두 포함됐다. 멕시코에서 미국으로 넘어가는 도중 살해된 것으로 추정된다.
▶600
2010년 보고된 멕시코 경찰과 군대에 의한 고문 건수 상승률(%). 국제엠네스티에 따르면 지난해 멕시코에서 고문과 학대를 받았다고 주장한 사람은 1500명으로 집계됐다. 이들은 구타, 살해 위협, 성폭행, 질식 직전까지의 고문을 당했다고 말했다. 멕시코인 64%는 “당국에 구속되면 고문을 받을 것”이라고 답했다.
▶7
멕시코 연방 법원에서 유죄판결을 받은 고문 수. 멕시코 연방법원은 2005~2013년 123개 기관의 고문 혐의를 다뤘지만 유죄 판결을 한 것은 7건 뿐이었다.
/
cheon@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