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권·마용성 아파트가 상승 견인

“똘똘한 한 채 집중으로 강세 계속”

한국감정원 조사에서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 0.03% 올라 8·4 공급대책 발표 직전인 8월 첫째 주(0.04%)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사진은 6일 오후 서울 송파구 한 부동산 중개업소 모습. [연합]
한국감정원 조사에서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 0.03% 올라 8·4 공급대책 발표 직전인 8월 첫째 주(0.04%)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사진은 6일 오후 서울 송파구 한 부동산 중개업소 모습. [연합]

[헤럴드경제=김은희 기자] 서울의 대형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이 1년 만에 2억5000만원가량 오르면서 21억원을 넘어섰다.

이른바 ‘똘똘한 한 채’에 집중하는 현상이 강해지면서 초고가 아파트를 중심으로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당분간 대형 아파트값 오름세가 계속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종합부동산세를 포함한 보유세 인상 등의 영향으로 가격이 조정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7일 KB국민은행의 월간 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의 전용면적 135㎡ 이상 대형 아파트의 평균 매매가격은 21억777만원으로 집계됐다. 서울의 대형 아파트 평균값이 21억원을 넘어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1년 전(18억6202만원)과 비교하면 13.2%(2억4575만원), 2년 전보다는 14.1%(2억6010만원) 오른 수치다.

지역별로는 강북 지역의 대형 아파트 평균 매맷값이 15억7675만원으로 1년 전보다 14.2%(1억9661만원) 상승했다. 4년 전 15억원 선을 넘은 강남 지역의 대형 아파트 평균 매맷값은 22억7588만원으로 조사됐다.

강남 지역에서는 초고가 아파트가 몰려 있는 강남·서초·송파구의 대형 아파트가 평균 매매가격을 견인했다. 여기에 압구정 등 강남 아파트 재건축 사업에 속도가 붙으면서 오름폭을 키운 모양새다.

강북 지역에서는 이른바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의 대형 아파트가 평균 매맷값을 이끌었다.

대형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세가 계속될지에 대한 전문가 의견은 엇갈린다.

‘똘똘한 한 채’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시중의 풍부한 유동성이 가격을 떠받쳐 강세가 계속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는 반면 보유세 강화, 공시가격 인상 및 현실화 등 여파로 가격 상승세가 꺾이지 않겠느냐는 분석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