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24일 수요예측…10월 7~8일 일반청약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알츠하이머병 혈액진단업체 피플바이오가 내달 코스닥시장에 상장해 선진국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고 23일 밝혔다.
피플바이오는 이날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개최해 이 같은 내용의 상장 계획을 발표했다. 이날과 24일 양일 간 수요예측을 받아 공모가액을 결정하며, 공모희망가 밴드는 2만5000~3만원이다.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은 10월 7~8일 진행된다. 상장주관사는 키움증권이다.
2002년 설립된 피플바이오는 신경퇴행성 질환의 혈액기반 진단제품을 개발해왔다. 알츠하이머병 등 ‘단백질 변형과 응집으로 발생하는 질병(PMD)’의 진단에 사용되는 멀티머검출시스템(MDS)이라는 독자적인 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은 치매 원인 중 70%를 차지하는 알츠하이머병이나 또 다른 뇌질환인 파킨슨병 등 퇴행성 뇌질환의 원인 단백질을 검출하는 데 활용된다.
특히 피플바이오가 세계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한 알츠하이머병 혈액진단 키트는 2018년 기준 약 5000만명이 앓고 있는 알츠하이머병의 조기 진단을 돕는 제품이다. 이 제품은 약 15년 전 조기진단을 가능하게 해, 뇌세포 파괴 이전에 병을 진단하고 진행을 늦추는 최근 치료 트렌드에도 부합한다. 또 침습적인 기존 방법에 비해 적은 양의 혈액을 채취해 분석하는 방식은 피검사자의 고통을 줄이고, 비용 역시 저렴하다는 장점도 있다.
이러한 장점을 기반으로 피플바이오는 국내 대형 민간검진센터와 대학병원 검진센터 등 기관에 제품 공급을 시작하고 있으며, 보건소와도 시범사업을 시행 중이다.
글로벌 진출도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이미 필리핀 대형 병원들에는 알츠하이머 치매 진단키트를 공급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와 태국 등 신흥 시장에는 파트너사와 제휴를 맺고 키트를 공급하고, 연내 유럽 CE 인증 등을 받으면 라이선싱 계약을 통해 선진국 시장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강성민〈사진〉 대표이사는 “피플바이오의 MDS는 변형단백질질환에 전체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플랫폼 기술”이라며 “이번 상장을 계기로 국내외 수요에 대비한 캐파(CAPA·생산능력)를 증대하고, 해외 시장 마케팅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상장 후 계획을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