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

경영 안정·공급망 안전 유지

각국 정부 등 470억 기부도

삼성전자가 올 상반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글로벌 공급망 안전 유지에 2조6000억원을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각국 정부와 의료·교육기관에 3900만달러(469억1700만원)를 기부했다.

12일 삼성전자가 발간한 ‘지속가능경영보고서 2020’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코로나19로 조업중단과 부품조달 등 애로를 겪고 있는 글로벌 협력사의 경영안정을 위해 2조6000억원의 자금을 긴급 투입했다. 삼성전자의 1차 글로벌 협력사는 2208개사에 달한다. 이와 함께 심각한 영향을 받은 각국 정부와 의료·교육기관 등에 약 3900만달러(5월말 기준)를 기부했다.

올해로 13회째를 맞은 삼성전자 지속가능경영보고서는 통상 직전 해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중심 지속가능 경영 성과를 소개하지만 올해는 이례적으로 코로나19 대응 활동이 담겼다.

이날 공개된 보고서에는 ▷삼성전자의 안전·보건 강화 활동 ▷위기 극복을 위한 사회기여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임직원 대토론회 개최 등의 활동들이 4페이지에 걸쳐 소개됐다.

특히 삼성전자 국내외 임직원 10만 여명이 집단지성의 지혜를 모은 집단지성 플랫폼 ‘모자이크’가 주목을 받았다. 2주간 진행된 대토론회에는 약 10만7000여 명이 참여했다. 이는 2014년 ‘모자이크’ 론칭 이후 최대 규모다. 이들이 내놓은 1620여 건의 아이디어는 코로나19 확산 최소화를 위한 솔루션으로 개발돼 사회에 환원된다.

이번 보고서에는 또 각 사업 부문별 사업 성과와 친환경 성과도 소개됐다. TV 포장박스 업사이클링 디자인 적용(소비자가전 부문), 고효율·저부하 충전기 제품 적용(무선·모바일 부문), 반도체 업계 최초 영국 카본트러스트 탄소 및 물 발자국 인증(디바이스솔루션 부문) 등이 담겼다.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분야 성과로는 미국, 중국, 유럽 지역에서 재생에너지 사용률 92%를 달성한 것이 꼽혔다. 올해 말까지 100%를 목표로 하고 있다. 사회 분야에서는 개인정보보호 3대 원칙을 공개했다. 또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서는 최초로 사외이사를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하고 컴플라이언스(준법감시) 조직을 강화했다. 천예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