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투자업계가 새 수장 선임 준비에 한창이다. 전임 수장의 연이은 총선 출마로 국민연금공단·한국교직원공제회·대한지방행정공제회 이사장 자리가 공석이 됐기 때문이다. 현재는 모두 직무대행체제를 유지하고 있으며 조만간 공모를 통해 새 이사장 선임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4일 기관투자업계에 따르면 박정배 국민연금 기획이사, 전희두 교직원공제회 회원사업이사, 이충열 행정공제회 관리이사가 이사장 대행직을 수행하고 있다. 김성주 국민연금 이사장, 차성수 교직원공제회 이사장, 한경호 행정공제회 이사장이 총선 출마로 사임하면서다.
행정공제회는 운영위원회에서 초빙 공고를 통해 새 이사장 선임에 돌입하는 것으로 가닥을 정했고,국민연금과 교직원공제회는 조만간 임원추천위원회를 통해 이사장 선임 공고를 낼 예정이다. 이 세 기관 이외에도 이중흔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 이사장이 다음달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어, 기관투자자 이사장이 대거 교체되는 상황이다.
그러나 연기금과 공제회 분야의 전문가가 많지 않은 탓에 업계는 후보자군 확보를 위해 일찌감치 새 이사장 선임에 나선 모습이다. 외부 공모를 진행할 경우 공고에서 선임까지 최소 3~4개월이 걸리는 만큼 행정공제회는 빠른 시일 내 공고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행정공제회는 대의원 정족수 3분의 2이상의 찬성을 받아야 해 단번에 이사장을 선출하기 쉽지 않은 구조다. 후보자는 대의원 앞에서 사업 계획, 운영 전략 등에 대해 프리젠테이션을 진행하고 투표 절차를 통과해야한다.
일각에선 공고에 회의적인 시각도 있다. 그동안 낙하산 인사로 이사장이 결정된 사례가 많았기 때문이다. 출마로 공석이 된 이사장 자리를 총선 후 낙선자들이 채우는 상황이 자주 연출됐다는 지적이다. 김성미 기자
